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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아랍에미리트)=박찬준 기자] 우승 후보이자 아시안컵 최다(4회) 우승국 일본(FIFA랭킹 50위)이 조별리그 첫 경기서 약체 투르크메니스탄(127위)에 역전승했다. 후반전, 일본 공격수 오사코의 멀티골, 도안 리츠의 결승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총 5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어렵게 승리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5-4-1 전형으로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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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선취골은 투르크메니스탄의 차지였다. 전반 26분 역습 상황에서 중거리포가 터졌다. 투르크메니스탄 아마노프의 오른발 중거리슛이 일본 골망을 흔들었다. 일본 수문장 곤다가 쳐내려고 했지만 맞고 빨려들어갔다.
0-1로 끌려간 일본은 만회골을 위해 계속 몰아붙였다. 하지만 똑같은 장면과 흐름의 연속이었다. 일본은 공격하지만 결과물이 안 나왔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수비를 하다 빠르게 역습으로 일본의 뒷공간을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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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3골, 일본은 완전히 달랐다
일본은 후반 시작부터 더 공격적으로 나왔다. 일본은 좌우 측면 공격 빈도를 늘렸다. 결국 그게 통했다. 후반 11분에 동점골(1-1)이 터졌다. 측면을 돌파한 하라구치가 중앙의 오사코에게 스루패스를 넣어주었다. 오사코는 트래핑 후 오른발슛으로 투르크메니스탄 골망을 흔들었다. 오사코의 결정력이 빛났다.
기세가 오른 일본의 공세를 더 예리해졌다. 반면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비 집중력을 시간이 지날수록 느슨해졌다. 오사코가 첫 득점 이후 4분 만에 역전골을 터트렸다. 측면을 무너트린 나가토모의 패스를 오사코가 가볍게 톡 차 넣었다. 이번 대회 2호골.
일본은 후반전에 완전히 달라졌다. 전반전 보다 집중력과 골결정력이 향상됐다.
일본은 잡은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도안은 후반 26분 팀의 세번째골을 터트렸다. 도안의 왼발슛이 상대 수비수 몸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수비하다 후반전을 다 보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후반 34분 아타예프가 PK로 한골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일본은 향후 조별리그에서 오만전(13일) 우즈베키스탄전(17일)을 앞두고 있다.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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