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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 어워즈는 변수가 있었다.
MVP는 말컹이 수상했다. 말컹은 환산점수 55.04점으로 32.13점의 이 용(전북)을 따돌렸다. 말컹은 미디어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84표를 받아 37표의 이 용을 크게 앞섰다. 하지만 주장, 감독 평가는 큰 차이가 없었다. 주장 평가는 7(한희훈 신진호 김은선 강민수 최종환 김영욱 박진포)대3(오범석 김민우 김광석)로 말컹이 우위였지만, 감독 평가에서는 5(김태완 최용수 김도훈 김인완 조성환)대4(김병수 서정원 안데르센 최순호)로 이 용이 앞섰다. 제리치도 주장과 감독들로부터 각각 1표(신형민)와 2표(김종부 최강희)를 받았다. 주니오는 주장과 감독들로부터 1표(배기종-안드레)씩을 얻었다.
감독상은 더 극명했다. 최강희 감독은 41.93점으로 김종부 감독(36.76점)을 근소하게 앞섰다. 미디어에서는 김종부 감독의 압승이었다. 74표를 획득해 최강희 감독(44표)을 크게 앞섰다. 하지만 주장, 감독 평가에서 반전이 있었다. 주장-감독으로부터 김종부 감독이 3표(한희훈 강민수 김광석), 2표(최강희 조성환)에 그친데 반해, 최강희 감독은 무려 4표(오범석 최종환 김영욱 박진포)-7표(김병수 안드레 김태완 최용수 서정원 김인완 최순호)를 얻었다. 뒤집기에 성공했다.
영플레이어상은 흐름이 달랐다. 한승규와 송범근은 미디어 투표 결과 50대48로 팽팽했다. 하지만 송범근은 주장-감독들로부터 단 한표도 얻지 못했다. 반면 한승규는 9표-7표를 획득했다. 한승규는 56.39점으로 송범근(15.74점)을 압도했다.
베스트11은 큰 이견이 없었다. FW부분에서는 말컹에 이어 미디어 부문 2위에 오른 제리치 대신 주니오가 주장-감독들의 지지 속 베스트11에 속한 것이 이채로웠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