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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이 8경기 연속 무승을 이어갔다. 3무5패. 상위 스플릿과 자꾸 멀어졌다. 스플릿까지 이제 2경기 남았다.
이을용 서울 감독대행은 4-4-2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최전방에 안델손-박희성 투톱을, 허리에 하대성-신진호-고요한-이상호, 포백에 김동우-김남춘-신광훈-김한길을 세웠다. 골문은 유상훈에게 맡겼다. 주전 풀백 윤석영은 경고누적으로 결장했고, 주전 골키퍼 유상훈은 벤치 대기했다.
상주는 전반 수비 위주로 진용을 짰다. 김태완 감독은 공격시 스리백(3백), 수비시 파이브백(5백)으로 수비에 많은 선수를 배치했다. 또 최근 선발 출전이 많았던 중원의 핵 윤빛가람과 심동운을 벤치에 앉혔다. 전반 보다 후반에 승부를 걸었다.
서울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후반 1분 세트피스에서 집중력이 떨어져 실점했다. 상주 신창무가 올린 프리킥이 서울 골키퍼 유상훈의 몸을 맞고 흘렀다. 상주 공격수 박용지가 톡 차 넣었다. 다급해진 서울은 후반 공격 자원 조영욱과 마티치를 차례로 교체 투입했다. 상주도 동점골 이후 공격의 고삐를 조였다. 후반 15분 아껴뒀던 미드필더 윤빛가람과 심동운을 동시에 교체 투입했다.
서울과 상주는 일진일퇴 공방전을 벌여나갔다. 상주는 후반 29분 수비수 고태원을, 서울은 후반 30분 공격수 윤주태까지 교체로 넣었다. 하지만 두 팀 다 마무리 능력이 떨어져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았다. 서울은 후반 23분 조커 마티치의 헤딩슛이 골대를 빗겨나갔다.
서울은 후반 35분 김동우의 헤딩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김동우는 신진호의 코너킥을 솟구쳐 머리로 박아넣었다. 하지만 서울은 추가골 이후 1분 만에 다시 실점했다. 이번에도 골키퍼 유상훈이 공을 흘렸고, 그걸 박용지가 달려들어 가볍게 차넣었다. 이후 추가골은 없었다. 누구도 웃지 못했다.
상암=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