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한국시각) 영국 대중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존 테리는 스파르타크 모스크바행을 전격 취소했다.
존 테리는 지난주 로마에서 메디컬테스트를 받았고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는 1년-300만 파운드(약 44억원)의 조건을 제시했다. 모스크바행이 유력해보였던 존 테리는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심사숙고한 결과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에 가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고마운 제안을 해준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구단에 감사드리고 남은 시즌 구단과 팬들 모두 좋은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는 야심만만한 클럽이고 나는 그들의 프로페셔널리즘에 큰 감명을 받았다. 그러나 마지막 결정을 하는 단계에서 가족들과 나는 지금 시점이 우리 가족들이 이동하기에 최적의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스파르타크에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고 썼다. 가족들과의 마지막 의견조율 과정에서 모스크바행 결정을 뒤집었다.
지난 여름 애스턴빌라과의 계약 종료 후 FA 신분이 된 존 테리에게 각종 오퍼가 밀려들었고, 이후 모스크바행 가능성이 가장 유력하게 제기됐었다. 존 테리는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싶은 의지를 드러냈었다. "나는 지난 8~10년간 그랬듯이 여전히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모든 조건이 맞아떨어진다면, 선수로 뛰는 것에 여전히 배가 고프다(still hungry to play)"고 말한 바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