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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엽, 깊은 키스·눈물로 아내 서희원 임종 지켰다…"가슴 찢어져"[종합]

백지은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2-04 07:38


구준엽, 깊은 키스·눈물로 아내 서희원 임종 지켰다…"가슴 찢어져"[종합…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클론 구준엽이 아내 서희원의 마지막을 지켰다.

서희원의 절친 자융지에는 3일 자신의 계정에 추모글을 남겼다. 그는 "(서희원의 사망) 소식을 듣고 곧바로 신칸센을 타고 달려갔다. 너는 평온했고 아름답게 잠든 것 같았다. 마음이 아프지만 놓아줄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울어도 잠든 너를 깨우지 못했다"고 애통해했다.

또 "결국 오빠(구준엽)는 깊은 키스를 하며 영원한 작별 인사를 했다. 오빠의 울음 소리에 우리의 가슴은 찢어졌다"고 구준엽에 대한 이야기도 남겼다.

자융지에는 "네가 그립다. 춘절 후 우리 집에 와서 만나기로 하지 않았나. 서희원이 갑작스럽게 떠나 가족과 친구들을 받아들이기 어렵고 매우 슬퍼하고 있다. 가족에게 좀더 시간을 주고 배려해달라"라며 대만 영화 프로듀서 왕웨이중이 지난달 열었던 만찬에서 서희원, 구준엽과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구준엽, 깊은 키스·눈물로 아내 서희원 임종 지켰다…"가슴 찢어져"[종합…
3일 CNA, ETA 투데이 등 대만 현지 언론은 서희원이 일본여행 중 걸린 독감이 급성 폐렴으로 발전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서희원의 여행 가이드였다는 한 네티즌은 서희원이 세상을 떠나기 전 4차례나 병원에 이송됐다고 전했다. 서희원이 1월 29일 일본에 도착했을 때도 감기 증상이 있었는데 몸 상태가 좋지 않아 1월 31일 밤 구급차로 실려갔다는 것. 당시엔 다시 돌아왔지만 여행 중간 가족 모두가 서희원과 함께 병원에 가서 임시 검진을 받고 독감 판정을 받았다. 병원에서는 큰 병원으로 가는 걸 추천했지만 서희원은 처방 약을 먹고 상태가 호전됐기 때문에 병원 치료를 더이상 받지 않았다. 그런데 밤 사이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고 2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현재 서희원의 가족들은 모두 일본에 머무르고 있다. 장례식은 일본에서 치러진다. 가족들은 유골을 대만으로 옮겨 작별식을 할 예정이다.

구준엽은 1998년 서희원과 1년여간 교제하다 헤어졌다. 이후 서희원은 2011년 중국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결혼했으나 2021년 이혼했다. 이 소식을 접한 구준엽이 서희원에게 연락을 하며 두 사람은 20여년만에 재회했고 2022년 결혼에 골인했다. 그러나 3년 만에 비극을 맞으며 안타까움을 안겼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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