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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토트넘의 공격진 수준이 한 단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수 마티스 텔이 토트넘으로 이적한다는 소식이다. 양쪽 측면 공격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텔의 합류로 손흥민의 부담도 줄어들 수 있다.
앞서 텔은 토트넘에 합류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했다. 텔이 토트넘을 원하지 않으며 팀의 플랜에 대한 신뢰가 없다고 알려지면서다. 텔에게 관심을 보인 클럽은 토트넘뿐 아니라 아스톤 빌라, 맨유, 아스널, 첼시 등 다양했다. 그중 토트넘은 6000만 유로(약 900억원)의 이적료를 뮌헨에게 제시하면서 텔 영입에 강한 열망을 보였다.
텔은 이적시장 마감을 코앞에 두고 결국 토트넘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텔은 뮌헨에 콤파니 감독이 새로 부임한 뒤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이적을 추진했다. 올 시즌 14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기 때문에 무엇보다 출전 시간 확보가 최우선이었다. 아스널이나 첼시에서의 주전 경쟁보다는 안정적으로 출전 기회를 확보할 수 있는 토트넘을 최우선으로 했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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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FA컵, EFL컵 등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은 성공적이었다. 수비수 케빈 단조와 텔까지 '알짜배기' 영입에 성공하며 스쿼드의 퀄리티를 한층 더 높였다는 평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강등에 대한 우려도 상당 부분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 올 시즌 부상 속출로 스쿼드가 얇아지며 강등권에 내려갈 위기에 처한 토트넘이었지만, 선수들이 점차 회복하며 돌아오고 있다. 텔과 단조는 주전급 선수로도 분류할 수 있어 팀에 플러스 요인인 것은 분명하다.
특히 지난 브렌트 포드전에서 오랜만에 승리를 가져온 토트넘은 반등의 불씨를 지폈다. 리그 4연패에서 탈출하면서 선수들 스스로도 동기부여가 된 상태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