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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의 선택은 중앙 수비수였다.
눈에 띄는 것은 장현수다. 장현수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불안한 경기력으로 팬들의 비난을 한몸에 받았다. 벤투 감독은 이번 평가전에도 장현수를 선발했다. 그의 선택은 수비가 아닌 미드필더였다. 벤투 감독은 "장현수는 기술적으로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선수라고 봤다. 단순히 한 경기만 보고 이 선수를 미드필더로 분류한 것이 아니다. 많은 경기를 봤다. 그는 여러 포지션에서 뛰었던 선수다. 멀티플레이어임을 확인했기에 이것 또한 대표팀을 선발하는데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선수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것은 상당한 강점을 가지고 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최종적으로는 본 포지션인 센터백으로 기용했다. 벤투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러시아월드컵 멤버를 대거 뽑았다. 아무래도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기 보다는 일단 선수들이 기존에 뛰었던 모습을 관찰할 가능성이 높다. 월드컵에서 주전 센터백이었던 김영권 장현수를 테스트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장현수가 센터백으로 나선 이유다.
파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