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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코스타리카]'MF 분류' 장현수, 센터백 기용 '왜?'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8-09-07 19:20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첫 소집훈련을 했다. 3일 오후 파주 축구트레이닝센터(NFC)에서 축구대표팀이 소집훈련을 했다. 장현수, 이용 등 선수들이 러닝을 하고 있다. 파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9.03/

파울루 벤투 감독의 선택은 중앙 수비수였다.

벤투 감독은 7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북중미 강호 코스타리카와 친선 A매치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 이날 경기는 벤투 감독의 데뷔전이다. 그는 익숙한 4-2-3-1 카드를 꺼냈다.

벤투 감독은 최전방에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기용했고, 2선에는 손흥민(토트넘) 남태희(알두하일) 이재성(홀슈타인 킬) 카드를 꺼내들었다. 더블볼란치(2명의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기성용(뉴캐슬) 정우영(알사드)을, 포백은 홍 철(상주) 김영권(광저우 헝다) 장현수(FC도쿄) 이 용(전북)을 배치했다. 골문은 김승규(비셀고베)에게 맡겼다.

눈에 띄는 것은 장현수다. 장현수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불안한 경기력으로 팬들의 비난을 한몸에 받았다. 벤투 감독은 이번 평가전에도 장현수를 선발했다. 그의 선택은 수비가 아닌 미드필더였다. 벤투 감독은 "장현수는 기술적으로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선수라고 봤다. 단순히 한 경기만 보고 이 선수를 미드필더로 분류한 것이 아니다. 많은 경기를 봤다. 그는 여러 포지션에서 뛰었던 선수다. 멀티플레이어임을 확인했기에 이것 또한 대표팀을 선발하는데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선수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것은 상당한 강점을 가지고 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최종적으로는 본 포지션인 센터백으로 기용했다. 벤투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러시아월드컵 멤버를 대거 뽑았다. 아무래도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기 보다는 일단 선수들이 기존에 뛰었던 모습을 관찰할 가능성이 높다. 월드컵에서 주전 센터백이었던 김영권 장현수를 테스트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장현수가 센터백으로 나선 이유다.


파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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