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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때보다 의욕적인 아시안게임 결승전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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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상대가 일본이라는 점도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수비의 핵 김민재는 결승 상대가 정해지기도 전에 "한-일전은 선수들이 이미 잘 생각하고 있다. 막말로 일본에 지면 전부 다 비행기에서 뛰어내리자고 했다. 절대 질 수 없는 상대고 져서는 안될 상대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역대 아시안게임 상대 전적에선 한국이 6승1패로 앞서있다. 4년 전 인천아시안게임에선 8강에서 일찍 만나 한국이 1대0으로 승리한 좋은 기억이 있다. 라이벌 일본이기에 선수들의 의지는 더 확고하다. 주장 손흥민은 "여기까지 와서 우승을 못하면 바보다"라고 할 정도로 자신감을 보였다.
일본은 21세 이하 선수들로만 팀을 구성했다. 일찌감치 2020년 도쿄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실제로 경기에서 경험 부족이 드러나고 있다. 조별리그에서부터 베트남에 0대1로 고전하는 등 부진했다. 선수들의 몸 상태도 썩 좋지 않다. 반면 한국은 발목 부상 중인 장윤호 정도를 제외하면 100% 전력 가동이 가능하다. 전력만 놓고 보면 확실히 이겨야 할 상대다. 동기부여도 충분하다. 정상까지 이제 딱 한걸음이 남았다.
보고르(인도네시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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