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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주 내로 결과를 보려고 한다. 유럽 팀들과 접촉하고 있다."
지난 6월 영국 생활을 사실상 정리한 이청용은 그후 국내에서 꾸준히 몸을 만들었다. 이청용의 현재 몸상태는 매우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신태용호의 최종 엔트리(23명)에 발탁되지 못하면서 2018년 러시아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예비 엔트리에 들었지만 신태용 감독은 마지막에 이청용을 선택하지 않았다.
이청용 측은 지난달 K리그 여름 이적시장 때 국내 유턴을 타진했다. 강원FC 등 K리그1(1부) 2~3팀이 이청용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연봉 등에서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청용은 마지막으로 유럽리그서 한 번 더 도전을 원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청용은 2011년 7월 30일 뉴포트카운티(4부)와의 프리시즌 매치서 상대 수비수 톰 밀러의 비신사적 태클에 다리를 크게 다치면서 9개월이라는 긴 공백을 맞았다. 이후 이청용은 부상을 딛고 재활 끝에 돌아왔지만 일이 생각 처럼 잘 풀리지 않았다. 이청용은 2014~2015시즌 중반 풀럼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로 이적했다. 그러나 시즌을 거듭할수록 소속팀에서 존재감은 줄었다.
한 유럽 축구 에이전트는 "이청용의 기량은 의심할 필요가 없다. 단 그가 최근 몇 시즌 동안 기록적으로 보여준 게 없어 유럽 클럽들이 쉽게 영입 결단을 못할 수는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청용의 이제 나이 만 30세다. 축구를 알고 할 한창 나이다. 그가 유럽리그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소속팀을 찾지 못한다면 한국 축구 입장에선 큰 손실이라고 볼 수 있다. 이청용 입장에서도 선수 커리어의 후반부를 잘 마무리 하기 위해선 이번 이적 결정이 매우 중요하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