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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에도 2골이 나왔다.
수원에는 제리치처럼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고 있는 공격수가 없다. 몇몇 팀 감독들은 "제리치가 부럽다"고 했다. 그러나 수원은 그리 부러운 사항이 아니었다. 수원은 이날 경기 전까지 팀 31득점을 기록 중이었다. 전북 현대(38득점), 강원(32득점)에 이어 경남, 인천과 공동 3위였다. 특히, 최근 리그 5경기에선 11골을 기록했다. 수비가 불안했지만, 공격 만큼은 기복이 없었다. 서 감독은 제리치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득점 1~2위 선수라고 해서 부럽진 않다. 우리도 득점을 많이 하고 있다. 고르게 골을 넣고 있다. 그게 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욕심 같았언 '더 터졌으면' 하지만 조급해하면 안 좋을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수원에는 득점할 수 있는 다양한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경기 전 바그닝요가 7골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데얀이 5골, 염기훈이 4골로 뒤를 이었다. 여기에 전세진 임상협 김종우 이기제가 각각 2골씩을 만들어냈다. 어떤 상황에서든 득점이 나올 수 있었다.
수원은 후반전에도 다양한 공격 옵션을 활용했다. 유주안 대신 투입된 한의권의 움직임이 좋았다. 데얀도 문전에서 부지런하게 움직였다. 양상민은 빈 공간이 생기자 중거리슛으로 골문을 위협했다. 그리고 후반 추가 시간 3분, 데얀은 강원 골키퍼 이범영의 패스를 차단했다. 이어 하프라인 근처에서 중거리 슈팅을 날려 쐐기골을 터뜨렸다. 반면, 제리치는 이날 꽁꽁 묶였다. 강원 주포 제리치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여러 공격 옵션을 보유한 수원의 승리였다.
수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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