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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이 폭염 여름 고비에서 주춤하고 있다. 연승할 수 있는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자꾸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또 이을용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첫 2연패를 당하면서 다시 위기를 맞았다.
국가대표 출신 풀백 윤석영의 가세로 측면 공격이 살아났다. 전천후 미드필더 고요한이 러시아월드컵 이후 부쩍 성장했고, 주장 완장까지 새로 찼다. 박주영도 뒤에서 묵묵히 후배들을 이끌었다. 팀 분위기도 하나로 뭉치는 쪽으로 흘렀다. 공격의 완성도도 좋아졌다.
하지만 서울 수비가 7월 주중 주말 연전과 피로누적을 극복하지 못했다. 22일 인천전서 2실점, 28일 경남전서 3실점하면서 무너졌다. 인천전서는 중앙 수비수 이웅희 퇴장(경고누적) 이후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스피드가 빠른 국가대표 공격수 문선민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경남전에선 2-1로 역전을 시킨 후 말컹의 높이를 막지 못해 2실점해 역전패했다. 서울은 후반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말컹을 효과적으로 막지 못했다. 말컹에게 연결되는 크로스에 무방비로 당했다. 스리백을 이룬 황현수 곽태휘 김원균 조합이 결과적으로 견고하지 못했다. 이을용 감독대행은 "수비 훈련을 더 해서 이런 실수를 줄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은 8월 제주, 상주, 수원삼성, 전북, 포항, 울산 순으로 6경기를 갖는다. 여기서 충분한 승점을 가져오지 못할 경우 상위권 팀들과의 격차를 좁히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새로 영입한 공격수 마티치의 역할이 중요하다. 분위기 전환을 하지 못할 경우 도약이 힘들다"고 말한다. 세르비아 출신 공격수 마티치는 28일 경남전으로 K리그에 데뷔했다. 선발로 나가 63분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는 없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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