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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이적시장 초반 대세는 '골키퍼'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8-07-19 11:39


알리송 ⓒAFPBBNews = News1

[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2018년 러시아월드컵이 끝났다. 이제 여름 이적 시장이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초반 이적시장 분위기는 골문이다.

리버풀이 신호탄을 쐈다. 영국과 이탈리아 언론은 18일 일제히 리버풀이 AS로마 골키퍼 알리송 영입을 마무리지었다고 보도했다. 현재 알리송은 메디컬테스트를 받기 위해 영국으로 왔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적료는 6500만 파운드(약 960억원)라는 보도도 있다. 사실이라면 역대 골키퍼 이적료 가운데 최고금액이 된다. 기존 기록은 2001년 파르마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한 지안루이지 부폰이 가지고 있다. 당시 이적료는 5300만유로, 약 697억원이었다.

리버풀이 골문에 거금을 투자한 것에는 이유가 있다. 기존 골키퍼 2명이 불안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기 때문. 원래 주전이었던 시몽 미뇰레는 실수가 잦았다. 그 틈을 타 로리스 카리우스 골키퍼가 나섰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리버풀은 레알 마드리드에게 패배했다. 그 사이 알리송은 AS로마의 문전을 지키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리버풀과의 UCL 4강전에서 맹활약했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도 브라질 대표팀의 주전 골리로 나섰다. 클롭 감독은 거금을 들여서라도 뒷문을 튼튼하게 하기로 한 것이다.


쿠르투아 ⓒAFPBBNews = News1
다음 골키퍼 관련 딜은 첼시 쪽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바로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 때문이다. 영국, 스페인, 프랑스 언론들은 첼시가 레알 마드리드의 쿠르투아 영입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보도했다. 이적료는 3500만유로 수준. 레알 마드리드는 계속 골키퍼 영입을 위해 노력해왔다. 맨유의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를 데려오려고 노력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2순위였던 쿠르투아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쿠르투아 본인도 스페인행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첼시와의 계약 기간도 1년밖에 남지 않았다. 첼시로서도 이적료 수입을 위해 쿠르투아를 파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첼시는 프리시즌 미국 투어 명단에서 쿠르투아를 제외했다.

이제 첼시는 새로운 골키퍼를 찾아야 한다. 현재 고려 대상은 페트르 체흐(아스널)와 카스퍼 슈마이켈(레스터시티)이다. 체흐는 첼시의 주전 골키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현재 아스널에서도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지만 입지가 예전만 못하다. 특히 아스널은 최근 레버쿠젠에서 베른트 레노 골키퍼를 영입했다. 경쟁이 불가피하다. 슈마이켈은 레스터시티의 수호신이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덴마크에서 신들린 선방을 보여줬다.

이들 중 한 명이라도 첼시로 간다면 또 다른 골키퍼 연쇄 이동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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