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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감독 "황의조와 의리? 절대 없다. 현재 컨디션 보고 뽑았다"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8-07-16 10:56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표팀 김학범 감독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대회 선수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07.16/

김학범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발 배경을 밝혔다.

김학범 감독과 코치진은 1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 20인을 공개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23세 이하로 연령 제한이 있지만, 나이에 상관 없이 3명의 선수를 와일드카드로 선발할 수 있다. 관심을 모았던 와일드카드로는 공격수 손흥민(토트넘) 황의조(감바 오사카)와 골키퍼 조현우(대구FC)를 택했다. 반면,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백승호(지로나)와 만 17세의 유망주 이강인(발렌시아)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와일드카드 선발 이유를 설명했다.

대표팀 골키퍼로는 와일드카드 조현우와 함께 전북 현대의 송범근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수비수로는 전북 현대 김민재를 비롯해 김문환(부산) 황현수(FC서울) 정태욱(제주) 김진야(인천) 조유민(수원FC) 이시영(성남FC) 등 7명이 발탁됐다. 미드필드진에는 이승모(광주FC) 장윤호(전북) 김건웅(울산 현대) 황인범(아산 무궁화) 김정민(FC리페링) 이진현(포항)가 포함됐다. 마지막으로 공격수 손흥민 황의조 나상호(광주FC)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승우(베로나)가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김 감독은

먼저 손흥민에 대해선 "토트넘과 합의를 해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 다만 해외파의 합류 시점은 아직 동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손흥민 황희찬 이승우 모두 협회와 구단, 선수 관계자들이 여러 가지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합류는 확실히 한다. 하지만 날짜만 조율을 하고 있다. 손흥민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손흥민을 제외할 수 있는 강심장은 없을 것이다. 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 어떻게든 하루라도 빨리 들어오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황의조 발탁에도 답했다. 성남 시절 함께 했던 적이 있어 '의리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김 감독은 "논란이 많이 되는 걸 알고 있다. 왜 석현준이 아니냐는 얘기가 있다. 학연, 지연, 의리 이런 건 없다. 내가 그 바탕에서 살아 올라왔다. 성남에 있던 선수여서가 아니다. 성적을 목전에 두고 그런 선택을 할 감독은 없다. 좋은 금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다. 그래서 황의조를 택했다. 현재 컨디션이 굉장히 좋다. 지금 해외파 공격수들의 합류 시점이 불분명하다. 자칫하다가 나상호 한 명으로 예선을 치르게 된다. 그래서 공격 부분에서 와일드카드를 선발했다"고 했다.

골키퍼도 경쟁이 가장 심했다. 그동안 송범근과 강현무가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조현우가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활약하며, 와일드카드로 뽑혔다.
김 감독은 "강현무와 송범근이 모두 열심히 했다. 좋은 선수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현우를 뽑은 이유는 우리가 있다. 2000년대에 들어와서 보면 수비에 대한 안정을 찾고 있다. 골키퍼 부분에서 한 골을 막으면 득점과 똑같다. 마음 아프지만, 월드컵에서 보여준 기량을 봤을 때 조현우를 뽑아도 무리가 없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차상광 골키퍼 코치는 "큰 차이는 없다. 두 선수가 모두 경험이나 능력 등이 좋다. 하지만 연령대를 거치면서 송범근이 더 좋은 활약을 했었다. 큰 대회 경험도 있고, 현재 팀에서도 잘하고 있기 때문에 뽑았다"고 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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