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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여 감독 "메달 색 바꾸고 싶어, 선수들 일본전 자신 있다"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8-07-16 10:12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대표팀 윤덕여 감독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대회 선수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07.16/

윤덕여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이 다시 한 번 '금메달'을 목표로 내걸었다.

윤덕여 감독은 1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최종 명단 20인을 공개했다. 윤 감독은 "오늘로서 여자 WK리그는 반환점을 돌았다. 코치진은 그동안 WK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많은 선수들을 점검했다. 좋은 경기력과 컨디션을 가진 선수들을 선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윤 감독은 "중요한 건 지난 2014년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메달의 색을 바꾸자는 확실한 목표가 있다. 선수들과 함께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먼저 골키퍼로는 윤영글(경주한수원)과 정보람(화천KSPO)이 발탁됐다. 수비수로는 김혜리 장슬기 임선주 심서연(이상 인천현대제철) 신담영(수원도시공사) 홍혜지(창녕WFC) 최예슬(고베 아이낙)이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드진은 첼시 레이디스 소속 지소연을 비롯해 이민아 이소담(이상 현대제철) 조소현(아발드네스) 장 창(고려대) 등 5명으로 구성됐다.

공격진에선 전가을(화천KSPO) 이금민(경주한수원) 이현영(수원도시공사) 한채린(현대제철) 최유리(구미스포츠토토) 손화연(창녕WFC)이 최종 명단에 뽑혔다.

이번 대표팀은 2018년 AFC여자 아시안컵에 출전했던 선수들 위주로 구성됐다. 다만, 심서연 신담영 이현영 등 3명이 새로 최종 명단에 합류했다. 특히, 이현영은 1년 8개월 만에 다시 태극 마크를 달았다.

대표팀에는 20명 중 해외파 4명이 속해있다. 윤 감독은 "아시아게임을 준비하면서 소통을 통해서 팀과 충분히 대화를 나눴다. 일본에서 뛰는 선수들은 차차 합류할 것이다. 지소연은 8월에 합류할 계획이다. 또 조소현은 소속팀 일정으로, 8월 20일 인도네시아 현지로 합류하는 것으로 합의가 돼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일찍 들어가서 준비를 하려고 한다. 무더위와 습도가 경기력에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지소연 조소현 등 해외파들은 경험이 많기 때문에 충분히 잘 극복하고 팀에 많은 영향력을 줄 것이다. 소집하기 전에 국내에서 여자선수권대회가 있다. 그 경기를 뛰고 합류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회복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준비를 해야 한다"고 했다.

윤 감독은 오로지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그는 "여자 대표팀에서 짧지 않은 시간 준비를 해왔다. 지난 2014년에는 결과가 아쉬웠다. 이번 대회는 물론 쉽지는 않다. 아시아 여자축구의 수준이 높다. 우승을 확실하게 얘기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선수들의 의지가 강하다. 금메달이 충분히 동기부여가 된다고 본다. 예선전을 통과하면 4강을 일본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 선수들이 일본전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차이를 좁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준비를 잘하면 지난 대회보다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한편, 여자축구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예선 A조에서 인도네시아(77위), 대만(42위), 몰디브(119위)와 맞붙는다. 오는 8월 13일 인도네시아 팔렘방으로 출국한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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