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2부 리그) 부천FC가 원정에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양팀 중 승부의 추를 먼저 기울인 건 부산이었다. 후반 13분 김문환의 발에서 선제골이 터졌다. 페널티박스 안으로 쇄도해 기회를 노린 김문환은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2분 뒤 크리스토밤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은 부천은 후반 21분 또 다시 크리스토밤이 역전골까지 터뜨렸다. 페널티박스 안으로 홀로 파고들어 부산 골네트를 갈랐다.
이후 부산은 부천을 거세게 몰아붙여 동점골을 넣으려고 애를 섰다. 측면 크로스로 부천의 수비진을 흔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부천의 끈끈한 수비에 부산은 더 이상 골문을 열지 못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