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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말컹(경남)이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사실 말컹이 전반기 맹활약을 펼쳤지만, 김 감독의 마음에 드는 수준은 아니었다. 특히 100㎏이 넘는 몸무게가 문제였다. 말컹은 브라질에서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여러명 관리하는 타이오 마르케스 재활 코치를 만나 몸만들기에 열중했다. 그 결과 몸무게를 107㎏에서 98㎏까지 감량했고, 체지방도 17%에서 9%까지 줄였다. 경기 전 만난 김 감독은 "이제 조금 선수처럼 보인다"고 웃었다.
문제는 경기 감각이었다. 말컹은 한국에 돌아온 후에야 처음 볼을 만졌다. 김 감독은 7일 포항과의 경기에서 말컹을 엔트리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김 감독은 이날 말컹을 벤치명단에 넣으며 "몸상태는 괜찮다. 하지만 아직 볼에 대한 감각이 없다. 전술 훈련도 전혀 하지 않았다. 기회가 되면 15~20분 정도 뛰기해서 감각을 올려줄 계획"이라고 했다.
제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