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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가 포항 스틸러스를 제압했다.
이에 맞서는 포항은 골키퍼 강현무, 수비수 우찬양 김광석 배슬기 강상우가 나왔다. 우찬양이 입대한 권완규의 공백을 메웠다. 미드필더 이후권 이진현 김승대, 공격수 이광혁 이근호 권기표가 출전했다. 다소 파격적인 라인업이었다. 크고 작은 부상이 겹친 채프만이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여기에 송승민 정원진 등 단골 선발 멤버들이 빠졌다. 대신 임대에서 복귀한 이진현과 유망주 권기표가 나란히 데뷔전을 가졌다.
경남이 먼저 웃었다. 경남은 세트 피스 상황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전반 3분에는 오른 측면에서 이광진이 프리킥을 찼고, 공이 페널티박스 안 왼쪽으로 흘렀다. 침착한 패스가 오갔고, 조영철이 왼쪽에서 슈팅을 날렸다. 문전에서 조재철이 공의 방향을 살짝 바꾸면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경남도 전반 막판 다시 공격을 퍼부었다. 전반 44분 조영철이 문전에서 슛을 날렸지만, 약했다. 이후 네게바도 왼쪽에서 완벽한 찬스를 잡아 슛을 시도했다. 그러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포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알레망을 투입하며 수비 안정을 꾀했다. 이와 함께 양 쪽 측면을 활용해 꾸준히 공격을 시도했다. 후반 17분에는 권기표 대신 레오가말류를 투입했다.
그러나 포항은 실수로 무너졌다. 후반 21분 알레망의 패스가 페널티박스 밖 정면에서 네게바에게 막혔고, 네게바가 침착하게 돌파해 오른발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경남은 막판에도 꾸준히 공격했다. 포항은 교체 카드에도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