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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8강 선착]'제2의 앙리' 음바페 2골 원맨쇼, 펠레 이후 10대 선수로 한경기 멀티골 처음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8-07-01 00:53


음바페 ⓒAFPBBNews = News1

음바페 ⓒAFPBBNews = News1

왜 킬리앙 음바페(20, 만 19세)가 '제2의 앙리'인지를 제대로 입증했다. 프랑스 국가대표 막내 음바페가 아르헨티나를 속도로 유린했다. 그는 리오넬 메시가 이끈 아르헨티나와의 러시아월드컵 16강전서 2골과 1PK 유도를 기록했다. 음바페는 펠레 이후 처음으로 본선에서 한 경기 멀티골을 기록한 첫 틴에이저(10대 선수)가 됐다.

음바페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1골을 포함 총 3골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조별리그 페루전에서 프랑스 선수로 최연소 월드컵 본선 득점 기록을 수립했다.

음바페는 30일(한국시각)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벌어진 아르헨티나와의 16강전에서 빠른 발을 앞세워 아르헨티나의 느린 수비진을 압도했다.

그는 전반 13분 드리블 돌파로 PK를 유도했다. 그리즈만이 PK골을 기록했다.

음바페는 2-2로 팽팽한 후반 19분 역전 결승골을 터트렸다. 아르헨티나 골문 바로 앞에서 빠른 스피드로 돌파한 후 왼발로 차 넣었다.

역전골 이후 4분 만에 다시 팀의 네번째골을 박았다. 상대의 오프사이드 라인을 뚫은 뒷공간 침투가 너무도 예리했다.

프랑스가 아르헨티나를 잡고 러시아월드컵 8강에 선착했다.

프랑스는 30일(한국시각)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벌어진 아르헨티나와의 러시아월드컵 16강전에서 난타전 끝에 4대3으로 승리, 8강에 올랐다. 메시의 아르헨티나는 간신히 조별리그를 통과했지만 16강 벽을 넘지 못하며 일찍 짐을 쌌다. 프랑스의 신성 음바페가 스피드로 원맨쇼를 펼쳤다.


프랑스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지루를 선택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그리즈만-마투이디-음바페, 수비형 미드필더로 포그바-캉테, 포백에 바란-움티티-에르난데스-파바르를 세웠다. 수문장은 요리스다.

아르헨티나는 4-3-3 전형으로 맞불을 놓았다. 스리톱에 메시-디마리아-파본, 2선에 마스체라노-바네가-페레즈, 포백에 오타멘디-로호-탈리아피코-메르카도를 세웠다. 골문은 아르마니가 지켰다.

프랑스는 전반 13분 그리즈만의 PK골로 리드를 잡았다. 음바페가 드리블 돌파하는 과정에서 로호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파가니)은 바로 PK를 선언했다.

음바페의 빠른 스피드에 아르헨티나 수비진이 고전했다. 음바페의 빠른 발을 느린 아르헨티나 수비수들이 따라잡지 못했다.

아르헨티나 공격은 날카롭지 못했다. 프랑스의 두터운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프랑스는 아르헨티나를 맞아 무리한 공격을 하지 않았다. 밀고 올라오는 아르헨티나를 기다렸다. 수비 숫자를 많이 두고 빠른 역습으로 아르헨티나 골문을 노렸다. 프랑스는 공격 빈도는 높지 않았지만 찬스를 잘 살렸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41분 왼발 중거리포 한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디 마리아가 아크 정면에서 때린 중거리슛이 프랑스 오른쪽 구석 그물망에 꽂혔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3분 행운의 골로 2-1, 리드를 잡았다. 메시가 코너킥 상황서 때린 왼발슛이 메르카도 발 맞고 굴절되며 프랑스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프랑스는 후반 12분 중거리포로 동점(2-2)을 만들었다. 오른쪽 풀백 파바르의 환상적인 중거리포가 아르헨티나 왼쪽 구석을 갈랐다.

프랑스의 공격은 매서웠다. 동점 후 7분 만에 음바페의 왼발슛이 폭발했다. 3-2로 다시 리드. 후반 19분, 음바페가 상대 골문 앞에서 순간적인 스피드로 돌파한 후 왼발로 차 넣었다. 아르헨티나의 수비는 음바페의 빠른 발을 감당하지 못했다.

아르헨티나 삼파올리 감독은 실점 이후 페레즈를 빼고 바로 공격수 아구에로르 투입해 공격에 무게를 싫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음바페에게 또 당했다. 수비 라인을 올렸다가 뒷공간을 파고 든 음바페에게 당했다.

이후 두 팀의 일진일퇴 공방전을 이어갔다. 메시의 월드컵은 이번 대회에선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메시는 안간힘을 썼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추가시간 아구에로가 한골을 따라붙었다. 메시가 도움을 기록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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