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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월드컵 해설위원으로 맹활약 중인 박지성이 월드컵 시청률, 지상파 3사 점유율에서 전 연령층 1등을 차지했다.
SBS의 20-49세 시청률도 개막전에선 23%로 시작했지만 한국-스웨덴 전에선 37%까지 끌어올려 1위에 등극했고, 이어 콜롬비아-일본 경기에선 개막전 대비 두 배에 가까운 41%까지 오르는 놀라운 상승세를 보였다. 20-49세 시청률은 구매력이 높은 연령층의 지표여서 중요하다.
SBS는 시청점유율에서 여성과 50대 이상 시청자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SBS 여성 시청점유율은 개막전에서 25%로 출발하여 콜롬비아-일본 전에서는 39%까지 상승했다. 여성 시청자 10명 중 약 4명이 SBS를 통해 시청했음을 의미한다. 50대 이상 시청률에서도 지속적인 상승세 보여 마침내 콜롬비아-일본 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유는 KBS의 경우 주로 50세 이상 1인 단독 시청이 많았고, SBS는 가족 동반 시청이 높았다. 이는 가구시청률(전국기준) 대비 시청자 수로 설명할 수 있다.
콜롬비아-일본 경기를 예를 들어보자. SBS(6.3%)는 시청률 115만 명이 시청을 한 반면, SBS보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KBS(6.4%)는 103만 명이 시청했다. 즉, 가구 시청률은 KBS가 높지만 시청자 수에서는 SBS가 앞서는 것이다. 또 20-49세 시청률은 SBS(3.0%)가 KBS(2.1%)를 앞섰다. 즉 SBS를 동반 시청한 가족의 연령대가 20-49세 사람들이라는 의미이다.
이러한 기준으로 방송사마다 1위 기준이 조금씩 상이하게 나타난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SBS가 핵심 연령층인 20-49세 시청점유율 압도했고, 50대 이상의 시청점유율도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