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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가 마지막 모의고사를 끝으로 오스트리아 훈련캠프를 마감했다. 4차례 평가전에서 1승1무2패(3득점 5실점). 국내 두 경기에서 1승1패(3득점 3실점), 오스트리아에서 1무1패(무득점-2실점)를 거뒀다. 기분 좋은 승리로 마무리하지 못했다. 분명한 과제를 갖고 베이스캠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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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은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잘 버텨온 한국은 후반 10분 선제골을 내줬다. 프리킥 상황에서 김신욱의 머리를 맞고 들어갔다. 대한축구협회는 처음엔 은디아예의 골로 발표했다가 나중에 김신욱의 자책골로 수정했다. 문전 혼전 중에 나온 골이라 판단이 쉽지 않았다. 후반 43분 코나테에게 PK로 한 골을 더 내줬다. 한 수 위 세네갈의 베스트 멤버를 상대로 2실점했다. 자책골과 PK골로 아쉬움이 컸다. 우리나라 수비수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이다. 태극전사들은 득점에는 실패했다.
태극전사들은 지난 3일 서울에서 오스트리아로 이동해 1주일 넘게 유럽 적응 훈련으로 조직력을 끌어올렸다. 유럽 시차에 적응했고, 두 차례 평가전으로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온두라스전, 세네갈전에서 공격수들이 득점에는 실패했다. 신태용 감독은 수비에 중점을 두는 게임 플랜을 돌렸다. 온두라스전은 무실점, 세네갈에는 2골을 헌납했다. 이 용의 부상이 마이너스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신 감독은 "이 용이 길게 4일 정도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빠르게 회복돼야 스웨덴전에 선발로 나갈 수 있다. 수비 조직력이 좋아지는 것과 동시에 역습도 날카로워야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
태극호는 세네갈전을 끝으로 오스트리아 레오강 훈련 캠프를 마감했다. 12일 독일 뮌헨을 거쳐 러시아에 입성한다. 레오강(오스트리아)=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