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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사전투표 했어요."
K리그 선수들도 사전투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방선거일인 6월 13일은 러시아월드컵 기간이라 K리그도 휴식기에 들어갔다.
하지만 선수단은 쉬어도 쉬는 게 아니다. 황금같은 여름 휴식기를 활용해 전반기에 부족했던 점을 보완해야 한다. 훈련 일정으로 선거 당일 따로 시간을 내기 힘든 구단들은 사전투표를 통해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고 있는 것이다.
울산 현대는 선수단과 코칭스태프가 모두 참가한 가운데 8일 울산 동구 남목1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사전투표를 마쳤다.
지난 3일 휴가에서 복귀해 팀 훈련에 들어간 울산 선수단은 국민의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 투표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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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 홍보대사이기도 한 울산 김도훈 감독은 "투표는 민주주의 국가의 국민에게 주어지는 중요한 권리이자 의무다. 소중한 권리인 투표권을 행사하시길 바란다"라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주장 강민수는 "주장으로서 감독님과 함께 선수들을 이끌고 투표에 참여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우리 구단이 좋은 본보기가 되어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에 좋은 영향을 미치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생애 첫 투표를 경험한 미드필더 이상헌은 "처음 참여하는 투표여서 특별한 느낌이 들었다. 투표를 마치고 나니 책임감을 가진 성인이 된 기분"이라며 "많은 분들이 투표에 참여하면 좋겠다"라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아산 무궁화 선수단도 8일 오전 충남 아산시 온양6동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완료했다. 9일 서울 이랜드와의 K리그2 경기를 앞두고 있었지만 소중한 권리 행사를 위해 시간을 냈다.
이한샘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 누구를 찍었는지 비밀이다"라며 "최근 이사를 했다. 이사한 동네가 발전할 수 있도록 좋은 분을 찍었는데 앞으로 더 좋은 발전이 있었으면 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