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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목표는 스웨덴이다. 이승우는 아직 애기다."
볼리비아는 이번 러시아월드컵 본선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다. 남미예선 9위로 탈락했다. '안방'에서 매우 강한 팀이지만 원정 성적은 안 좋은 편이다. FIFA 랭킹은 57위로 한국(61위)보다 높다. 하지만 최근 A매치 성적이 2무3패로 썩 좋지 않다. 가장 최근인 미국과의 친선경기(5월 29일)서는 0대3으로 졌다. 세자르 파리아스 감독(베네수엘라 출신)이 이끈다. 미국전에서는 4-4-2 전형을 사용했다.
우리나라 대표팀은 국내에서 온두라스전(2대0 승)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1대3 패)을 한 후 오스트리아 레오강으로 이동했다. 유럽 이동 후 첫 평가전. 11일 세네갈전이 전면 비공개라 축구팬들이 두 눈으로 신태용호의 경기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는 이번 볼리비아전이 마지막이다. 신태용 감독은 세네갈전에서 그동안 준비한 모든 것을 최종점검할 예정이라 일찌감치 비공개를 결정했다.
시점상 이제는 완성도 높은 경기력과 결과가 동시에 나와야 할 타이밍이다. 그동안 신태용호는 전술 훈련을 단 한 번도 공개하지 않았다. 세트피스 등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만 했지 아직 결과로 보여준 건 없다.
손흥민은 황희찬과 공격을 이끈다. 손흥민은 온두라스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승우가 어시스트했다. 보스니아전에선 무득점. 손흥민을 중원까지 내려오면서 죽기살기로 뛰었지만 수비가 와르르 무너지면서 졌다. 당시 손흥민은 패배의 분함을 온몸으로 드러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자신의 부족함과 동료들의 분발을 촉구하는 코멘트를 했다. 주장 기성용도 선수들을 질책했다.
이제 변명의 여지가 없다. 승리만이 축구팬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다. 또 태극전사들도 자신감을 되찾고 세네갈전을 준비할 것이다. 신태용호는 6일 오후(현지시각) 훈련을 마치고 밤에 인스부르크로 이동해 하룻밤을 잔다. 2시간 이동으로 인한 피로감을 감안해 경기 하루전 움직인다. 레오강(오스트리아)=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다음은 일문일답.
-분위기는.
진지하다. 훈련강도가 강하다.
-볼리비아전.
중요하다. 자신감이 중요하다. 많지 않은 시간에 자신감을 끌어올려야 한다.
-황희찬과의 호흡은.
서로 좋아하는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 서로 얘기를 많이 하고 있다. 맞춰가고 있다.
-내일 경기 각오.
포커스는 스웨덴전에 맞추고 있다.
-세트피스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나도 엑스맨이 아닌지라. 골넣는게 최종 목표다. 감독님이 잘 준비하고 있다. 잘 모르겠다.
-독일 취재진이 없는데.
신경 쓸거 아니다. 우리 것만 열심히 하면 된다.
-스웨덴이 장신 수비가 많은데.
어느 팀도 약점이 있다. 키 크다고 추국 잘 하는 거 아니다. 작은 선수들에게 약한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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