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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선수들이 믿고 따르고 있다."
22일 인천전에선 젊은 선수들 위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해 3대2 승리를 거뒀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치른 뒤 과감한 로테이션을 가동해 성공했다. 서 감독은 25일 경남전에서 3대1로 승리한 뒤 "힘든 상황에서 선발을 7~8명씩 바꾸는 강수를 두고 있는데, 선수들이 그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준비하는 자세가 좋다"고 칭찬했다. 염기훈, 데얀 등 나이가 적지 않은 베테랑들에게는 체력을 재충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올시즌 전까지 FC서울에서 8시즌을 뛰었던 데얀도 수원의 로테이션에 흡족해 했다. 그는 "내 나이가 만 36세다. 2경기를 뛰고 1경기를 쉬면, 몸이 정말 좋다는 느낌을 받는다. 개인 활약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 사실이다"라면서 "지금 로테이션이 잘 되고 있다. 인천전에서 기존과 다른 7명의 선수가 들어가서 끝까지 싸우며, 좋은 결과를 보여줬다. 감독님이 그런 로테이션을 추구하는데, 모든 선수들이 믿고 따르고 있다. 수원이 우승하기 위해선 20명의 선수가 필요하다. 모든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하면 좋겠다"고 했다.
데얀도 까마득한 후배 전세진의 활약에 반색했다. 그는 "모든 선수들이 전세진을 믿고 있고, 그가 운동장 안에서 책임감을 보여주고 있다.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보면 기쁘다. 19세가 아니라 25세 같이 플레이 했다. 감독님이 주시는 믿음도 중요하다. 정말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고 했다. 전세진의 강점에 대해선 "영리하고, 공간을 정말 잘 활용한다. 좁은 공간에서의 플레이가 좋다. 수원에는 그런 선수가 필요하다. 수비수들을 더 힘들게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적절한 로테이션과 신구 조화. 수원 초반 상승세의 원동력이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