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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뽑을 수도 있다."
신 감독은 25일 서울 러시아대사관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월드컵 프레젠테이션'에 참석해 "(예비명단 급) 35명 모두를 데이터로 뽑지 않았지만, 그동안 계속 소집됐던 선수들 위주로 몸상태 및 컨디션을 확인하고 있다. 23~25명 선수가 대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서 "예비명단을 뽑는 것은 변수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큰 대회를 앞두고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선수가 갑자기 부상할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사실상 80% 이상 퍼즐이 맞춰진 가운데 관심을 끄는 것은 부상 혹은 경기력 난조를 보이는 '대표팀 붙박이'의 선발 여부다.
부상과 경기력 저하. 그러나 이들의 필요성과 활용도 만큼은 신 감독이 가장 잘 알고 있다. 특히 이청용의 월드컵 경험은 큰 자산이다. 신 감독이 여론의 부담을 안고도 이들의 합류 가능성을 열어둔 이유다. 그는 "(선발에) 부담이 없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그렇지만 우리팀이 잘 되기 위해 선발하겠다는 것이다. 감독으로서 내 머리에서 구상하고 있던 것을 포기하면서 잘못됐을 경우 후회가 더 크다.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면 뽑을 수 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본선 무대를 밟은 23인은 누가 될까. 최종명단은 6월4일까지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해야 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