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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유망주 전세진(19)이 2경기 연속 득점으로 활약했다.
전세진은 경기 후 "오늘도 기회를 주셔서 선발 출전했다. 지난 경기에서 골을 넣었지만, 경기력이 아쉬워서 영상도 많이 보고 생각도 많이 했다. 오늘 경기에서 자신감을 찾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인천전 영상을 봤더니 공을 받을 때 급했다. 공을 주려는 생각만 하면서 급했다. 주변에서 쉽게 하라고 했다. 그래서 침착하게 하려고 했다. 공을 받는 포지션이 안 좋기도 했다. 그 상황에서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분석했다. 찬스가 나서 자신 있게 했다"고 했다.
겸손함도 잊지 않았다. 전세진은 "아직 많이 부족한데, 주변에서 주목하고 있는 점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언론에서 주목하는 만큼, 더 발전하고 부족한 점을 채워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팬들의 환호에 대해선 "항상 응원을 보내주신다. 부진할 때도 이름을 불러주셔서 정말 큰 힘이 됐다. 한 분, 한 분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했다.
이날 김학범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은 경기장을 찾았다. 젊은 선수들을 점검하기 위해서였다. 전세진은 김 감독 앞에서 무력 시위를 펼쳤다. 그는 "오신 건 몰랐다. 아시안게임은 당연히 나가고 싶은 대회다. 하지만 좋은 선수들이 많고, 경쟁력이 부족한 것 같다. K리그에서 몇 경기를 더 뛰고, 좋은 모습을 보이면 감독님이 판단하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수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