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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유망주 전세진(19)이 2경기 연속 득점으로 활약했다.
수원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남과의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1 9라운드 맞대결에서 3대1 완승을 거뒀다. 수원은 4연승과 함께 8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렸다. 승점 20점(6승2무1패)으로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경남은 5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시즌 4승2무3패(승점 14점).
전세진은 경기 후 "오늘도 기회를 주셔서 선발 출전했다. 지난 경기에서 골을 넣었지만, 경기력이 아쉬워서 영상도 많이 보고 생각도 많이 했다. 오늘 경기에서 자신감을 찾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인천전 영상을 봤더니 공을 받을 때 급했다. 공을 주려는 생각만 하면서 급했다. 주변에서 쉽게 하라고 했다. 그래서 침착하게 하려고 했다. 공을 받는 포지션이 안 좋기도 했다. 그 상황에서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분석했다. 찬스가 나서 자신 있게 했다"고 했다.
겸손함도 잊지 않았다. 전세진은 "아직 많이 부족한데, 주변에서 주목하고 있는 점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언론에서 주목하는 만큼, 더 발전하고 부족한 점을 채워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팬들의 환호에 대해선 "항상 응원을 보내주신다. 부진할 때도 이름을 불러주셔서 정말 큰 힘이 됐다. 한 분, 한 분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했다.
이날 김학범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은 경기장을 찾았다. 젊은 선수들을 점검하기 위해서였다. 전세진은 김 감독 앞에서 무력 시위를 펼쳤다. 그는 "오신 건 몰랐다. 아시안게임은 당연히 나가고 싶은 대회다. 하지만 좋은 선수들이 많고, 경쟁력이 부족한 것 같다. K리그에서 몇 경기를 더 뛰고, 좋은 모습을 보이면 감독님이 판단하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수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