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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한마음으로 가고 있다."
FC서울은 최근 팀 안팎으로 분위기 좋지 않다. 팀 성적 부진에다 최근 터진 박주영의 SNS 글 논란까지 겹쳤다.
박주영은 최근 자신의 SNS에 올린 글로 큰 파장을 불러왔다. 박주영은 지난 14일 울산 현대와의 K리그1(1부) 원정 경기 명단에서 빠졌다. 서울은 0대1로 졌다. 서울은 이번 2018년 정규리그 7경기서 승점 6점(1승3무3패)으로 10위(12개팀 중)에 머물러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서울과 3년 재계약한 박주영은 최근 발목 부상 이후 선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출전 시간이 적었고, 급기야 울산전 원정 명단에도 빠졌다. 그는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하는 현 상황에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 논란의 여지가 있는 부분은 '2년 동안 아무 것도 나아진 것 없는 FC서울'이란 대목이다. 여기서 2년은 공교롭게 황선홍 감독의 FC서울 사령탑 재임 기간과 맞물린다. 황 감독은 2016년 6월 최용수 감독 후임으로 서울 지휘봉을 넘겨받았다. 황 감독은 그 해 K리그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2017년 정규리그 5위로 떨어졌다. 올해도 시즌 초반 팀 성적과 경기력이 좋지 않다. 박주영이 황선홍 감독에 대한 서운함을 SNS를 통해 이런 식으로 표현한거면 논란의 여지가 있다.
박주영은 16일 다시 SNS에 두번째 글을 올렸다. 여기서 '참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 드는 하루입니다. 저는 오늘 팀을 부정적으로 만드는 팀에 피해를 끼치는 선수가 되었습니다. 후배님들께 부끄럽고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반성하겠습니다. 그러나 올바른 방향으로 할 말을 하지 못하는 그런 선수는 되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피해를 보더라도 그것만은 지키고 싶고 그렇게 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늘 어디에서나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리고 박주영은 17일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R리그(2군) 경기에 출전, 45분 동안 뛰었다.
서울은 21일 오후 2시 홈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와 맞대결한다. 곽태휘는 중앙 수비수로 수비라인을 이끌 예정이다. 구리=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