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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저 수퍼매치 관중, 관중 보고 놀랐다."
득점력에 대해선 "바로 바꾸기는 어렵다. 전술에 익숙치 않다. 움직임이 원활치 않았다"고 말했다. 포항전에 대해선 "우리 플레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즌 첫 슈퍼매치에서 수원 삼성과 FC서울이 비겼다.
두 라이벌은 치열하게 싸웠다. 레드 카드 1개와 옐로카드 5장이 나왔다. 이번 슈퍼매치를 앞두고 큰 주목을 받았던 이적생 데얀은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슈팅 1개에 그치면서 무득점.
수원 삼성은 3-4-3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서울에서 이적한 데얀을 스리톱의 중앙에 세웠다. 그 좌우에 염기훈과 유주한을 선택했다. 황선홍 서울 감독은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에반드로와 신진호가 최전방에 섰다. 경기 시작 후 공격이 매끄럽게 안 풀리자 신진호 자리에 안델손이 들어왔다. 신진호는 2선으로 물러섰다.
전반전은 탐색전이었다. 수원과 서울 둘다 서로 '간'만 보다 말았다. 수원은 기다렸고, 서울도 덤비지 않았다. 수원은 전방 압박을 하지 않고 체력은 비축했다. 서울도 조심스럽게 맞섰다. 패스를 후방에서 안전하게 돌렸다. 그러다 보니 위협적인 장면은 많지 않았다. 슈퍼매치가 주는 부담감 때문이다.
수원은 이렇다할 슈팅 기회를 잡지 못했다. 서울은 외국인 공격수 안델손의 슈팅 정확도가 아쉬웠다. 전반 20분 슈팅은 수원 골대를 빗겨갔고, 전반 22분 역습에서 때린 슈팅은 수원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안델손의 전반 44분 왼발 프리킥은 상대 선수 맞고 골대 옆으로 흘렀다.
후반전은 전반과는 흐름 자체가 달랐다. 두 팀의 템포가 빨라졌다. 수원이 압박의 강도를 높였다. 유주안을 빼고 바그닝요를 교체 투입했다. 서울도 박동진 대신 심상민을 넣었다. 서울도 강하게 맞섰다. 두 팀의 허리 싸움이 더 치열해졌다.
서울은 후반 23분 정현철의 골이 VAR(비디오판독) 이후 '노 골 선언했다. 신진호가 올린 프리킥이 정현철의 손에 맞고 들어간 게 VAR에서 확인됐다.
수원은 후반 27분 미드필더 최성근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수적 열세에 놓였다. 최성근이 정현철의 발목을 밟은 게 VAR에서 드러났다.
서울은 후반 30분 박주영의 투입, 승부수를 띄웠다. 서울은 이상호까지 투입 파상공세를 펼쳤다. 수적으로 한명이 부족한 수원은 구자룡 임상협을 교체투입, 선 수비 후 역습을 펼쳤다. 데얀은 후반 37분 임상협과 교체됐다.
서울은 에반드로 곽태휘의 슈팅이 연속으로 골문을 빗겨가 땅을 쳤다. 골은 나오지 않았다.
수원=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