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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스미스스타디움(영국 허더스필드)=이준혁 통신원]스완지시티와 허더스필드가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홈팀 허더스필드는 지난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완패하여 침체된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상황이다. 데이빗 와그너 감독은 스완지와의 경기에서 4231전술을 들고 나왔다. 요나스 로슬 키퍼가 선발출전 했고, 하데르조나이, 마티아스 요르겐센, 크리스토퍼 쉰들러, 스콧 말론이 포백으로 나왔다. 조나단 호그, 애런 무이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2선에는 반 라파라, 알렉스 프리차드, 토마스 인스, 스트라이커에 스티브 무니에가 나섰다. 최정예 라인업으로 경기에 나섰다.
이에 맞선 스완지는 감독 교체 후 어느덧 13위까지 올라왔다. 카르발할 감독은 352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파비앙스키 키퍼가 골키퍼에 쓰리백에 알피 모슨, 페르난데즈, 반더후른이 나섰다. 마틴 올슨, 샘 클루카스, 기성용, 앤디킹, 카일 노튼이 미드필더에 섰고, 투톱으로 조던 아이유와 안드레 아이유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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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초반부터 홈팀 허더스필드가 공격을 주도했다. 왼쪽에서 올라온 땅볼크로스를 기성용이 걷어냈지만, 므니에에게 연결되어 첫 슈팅을 허용했다. 전반 5분 허더스필드의 역습상황에서 프리차드가 드리블 돌파 후 무니에에게 스루패스했지만, 슈팅이 빗나가고 말았다.
허더스필드는 수비라인을 하프라인까지 끌어올려 전방에서부터 강하게 압박했다. 스완지 선수들은 허더스필드의 강한 압박에 당황한듯 패스미스를 남발했다. 설상가상으로 전반 11분 조던 아이유가 타이밍 늦은 태클로 퇴장까지 당했다. 퇴장 후 수적 우위를 가진 허더스필드의 공세가 더욱 거세졌다. 스완지는 조던 아이유의 퇴장 이후 포메이션을 531로 변경했다. 이렇다 할 허더스필드의 유효슈팅은 없었지만, 거의 대부분 스완지 진영에서 경기가 펼쳐졌다. 전반 19분 허더스필드 크리스토퍼 신들러의 아쉬운 헤딩슛이 있었다. 전반 21분에는 프리차드가 페널티박스 밖에서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아쉽게 하늘로 뜨고 말았다. 전반 42분에는 애런 무이의 크로스를 받아 무니에가 백헤딩슛했지만 골대를 빗겨나갔다.
전반 내내 허더스필드가 공격했다. 좌우로 공을 돌리며 침착하게 스완지 수비를 끌어냈다. 스완지 선수들이 몸을 던져 막아냈지만, 그 이후 걷어내기에 급급했다. 무작정 걷어낸 공이 허더스필드 수비에게 끊겨 다시 허더스필드가 공격했다. 스완지는 전반 내내 수비만 했다. 허더스필드로써는 득점하지는 못했지만 전반전 이후 체력적으로 엄청난 우위에 서게 됐다. 전반전 공 점유율은 허더스필드 80.4퍼센트, 스완지는 19.6퍼센트로 압도적인 차이였다. 슈팅숫자도 14대 0으로 압도적이었다.
허더스필드 일방적 공세
양팀은 교체없이 후반을 시작했다. 후반전 역시 허더스필드가 공격을 주도하고 스완지는 선 수비 전술로 나섰다. 스완지의 선수들이 전반과는 다르게 좀 더 빠르게 움직여서 수비했다. 하지만 허더스필드가 완전히 압도한 후반전이었다.
후반 첫 슈팅도 허더스필드가 기록했다. 후반 5분에 호그의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이 있었다. 후반 7분에는 말론이오른쪽에서 올라온 정확한 크로스를 골문앞에서 헛발질했다. 허더스필드로써는 매우 아쉬운 두번의 찬스였다. 후반 15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무니에가 발리슈팅했지만 옆그물을 때렸다. 후반 16분에는 스완지 수비가 걷어낸 공이 무니에에게 향했고, 무니에가 슈팅했지만 크로스바를 맞췄다. 후반 17분에는 하데르조나이가 땅볼 코너킥을 그래도 슈팅했지만 살짝 빗나갔다.
허더스필드의 데이빗 와그너 감독은 공격을 강화하기 위해 후반 20분 프리차드를 빼고 공격수 콜린 콰너를 교체 투입했다. 후반 24분 애런 무이를 빼고 윌리엄스를 투입했다. 이에 맞서 스완지의 카르발할 감독은 후반 28분 체력이 빠진 안드레 아이유를 빼고 타미 아브라함을 투입했다. 스완지시티는 끝까지 잠그겠다는 생각이었다. 수비부터 치중한 뒤 역습만 노렸다.
결국 양 팀은 더 이상의 차이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0대0으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