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스미스스타디움(영국 허더스필드)=이준혁 통신원]기성용(스완지시티)이 허더스필드전 무승부에 만족했다.
경기 후 만난 기성용은 "한 명이 퇴장당한 상황에서도 팀이 조직적으로 잘 움직였다"면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1점을 땄기 때문에 만족한다"고 했다. 스완지의 핵심이라는 평가를 전하자 수줍은 모습도 보였다. 그는 "저 뿐만이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하나가 되어있다"면서 "남은 경기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7일 토트넘과의 FA컵 8강 경기에 대해서는 "팬들이 많이 기대하고 있다. 손흥민 선수와의 경기다. 한국 선수로서 굉장히 큰 영광"이라고 기대했다.
◇기성용과의 일문일답
-오늘 원정에서 힘든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승점을 획득했다. 경기소감은?
한명이 퇴장당한 상황에서도 팀이 조직적으로 잘 움직였다. 이길수도 있었던 경기였는데 퇴장때문에 아쉬웠다. 그래도 1점을 땄기 때문에 선수들도 만족하고 고비를 넘겼다고 생각한다.
-하프타임에 따로 감독의 지시가 있었나?
따로 지시보다는 일단 수비적으로 좀 더 견고하게 하라고 말씀하셨고, 어차피 숫자적으로 열세인 상황에서 골을 넣을 수 있는 상황이 제한적이었다. 그래서 팀이 수비적으로 내려섰고,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고 생각한다.
-외신에서도 기성용 선수가 스완지의 핵심이라고 평가하고 있는데?
저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하나가 돼서 너무나도 잘해주고 있고,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남은 경기에서 선수들이 하나가 돼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후반 24분에 상대편으로부터 거친 파울을 당했는데 부상이 있는가?
심각하게 부상당한 것은 없다. 단순한 타박상이다.
-다음 경기가 손흥민의 토트넘과 FA컵 경기인데 각오 한 말씀?
리그 외에 FA컵 8강까지 올라가서 팬들도 아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손흥민 선수와의 경기이기 때문에 한국 선수로써 굉장히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손흥민 선수도 저도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
-팬분들께
리그 뿐 아니라 월드컵도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저도 최선을 다해서 마지막까지 잘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