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EPL현장인터뷰]기성용 "1명 퇴장 후 무승부라 만족"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8-03-11 07:07



[존스미스스타디움(영국 허더스필드)=이준혁 통신원]기성용(스완지시티)이 허더스필드전 무승부에 만족했다.

스완지시티는 10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허더스필드 존스미스스타디움에서 열린 허더스필드와의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대0으로 비겼다. 양 팀은 승점 30으로 동률을 이루고 있었다. 스완지시티가 골득실차에서 한 발 앞서있었다. 양 팀 모두 강등권과는 승점 3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이번 경기는 EPL 잔류를 위해 꼭 이겨야하는 경기였다.

스완지시티는 처음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11분만에 조던 아예유가 레드카드를 받았다. 스완지시티는 남은 시간 내내 수비에 치중했다. 끝내 0대0 무승부를 일궈냈다. 기성용은 중원에서 팀의 수비를 이끌었다. 후반 44분 교체아웃됐다.

경기 후 만난 기성용은 "한 명이 퇴장당한 상황에서도 팀이 조직적으로 잘 움직였다"면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1점을 땄기 때문에 만족한다"고 했다. 스완지의 핵심이라는 평가를 전하자 수줍은 모습도 보였다. 그는 "저 뿐만이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하나가 되어있다"면서 "남은 경기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7일 토트넘과의 FA컵 8강 경기에 대해서는 "팬들이 많이 기대하고 있다. 손흥민 선수와의 경기다. 한국 선수로서 굉장히 큰 영광"이라고 기대했다.

◇기성용과의 일문일답

-오늘 원정에서 힘든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승점을 획득했다. 경기소감은?

한명이 퇴장당한 상황에서도 팀이 조직적으로 잘 움직였다. 이길수도 있었던 경기였는데 퇴장때문에 아쉬웠다. 그래도 1점을 땄기 때문에 선수들도 만족하고 고비를 넘겼다고 생각한다.

-하프타임에 따로 감독의 지시가 있었나?

따로 지시보다는 일단 수비적으로 좀 더 견고하게 하라고 말씀하셨고, 어차피 숫자적으로 열세인 상황에서 골을 넣을 수 있는 상황이 제한적이었다. 그래서 팀이 수비적으로 내려섰고,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고 생각한다.

-외신에서도 기성용 선수가 스완지의 핵심이라고 평가하고 있는데?

저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하나가 돼서 너무나도 잘해주고 있고,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남은 경기에서 선수들이 하나가 돼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후반 24분에 상대편으로부터 거친 파울을 당했는데 부상이 있는가?

심각하게 부상당한 것은 없다. 단순한 타박상이다.

-다음 경기가 손흥민의 토트넘과 FA컵 경기인데 각오 한 말씀?

리그 외에 FA컵 8강까지 올라가서 팬들도 아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손흥민 선수와의 경기이기 때문에 한국 선수로써 굉장히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손흥민 선수도 저도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

-팬분들께

리그 뿐 아니라 월드컵도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저도 최선을 다해서 마지막까지 잘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