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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왕배 우승 윤정환 감독 "내년이 더 기대된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8-01-01 17:51


세레소 오사카 윤정환 감독 스포츠조선

"선수들이 잘 성장했다. 내년이 더 기대된다."

승장 윤정환 감독은 "예상 이상으로 힘든 경기였다. 어려운 시간을 잘 극복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1년 만에 이렇게 성장한 것이라 내년에 더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윤정환 감독의 일본 J리그 세레소 오사카가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일왕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세레소 오사카는 2017시즌 리그컵 정상에 이어 더블(2관왕)을 달성했다. 윤정환 감독은 1부로 승격한 세레소 오사카의 지휘봉을 잡은지 1년 만에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세레소 오사카는 1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7년 일왕배 결승전에서 요코하마 마리노스를 연장 혈투 끝에 2대1로 제압, 역전 우승했다. 세레소 오사카는 지난 1974년 전신 얀마의 우승 이후 43년 만에 4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세레소 오사카로 출전한 1994년 이후 첫 우승이다.

세레소 오사카는 전반 8분 요코하마 이토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계속 끌려가던 세레소 오사카는 후반 20분 동점골(1-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야마무라가 오른발로 요코하마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두 팀은 전후반 90분으로 승부를 내지 못했고 연장전으로 들어갔다. 세레소 오사카는 연장 전반 5분 만에 리드를 잡았다. 미즈누마가 야마무라의 도움을 헤딩 역전골로 연결했다. 세레소 오사카는 1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세레소 오사카는 올해 정규리그에서도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가시마 앤틀러스에 이어 3위를 차지하면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세레소 오사카는 2018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도 따냈다. ACL 조별리그 G조에 속해 제주 유나티이드 등과 대결한다.

세레소 오사카는 지난해 11월 4일 리그컵 결승에선 가와사키를 2대0으로 제압, 우승컵을 안았다.

윤정환 감독은 2016시즌을 끝으로 울산 현대와 재계약하지 않고, 일본으로 건너가 세레소 오사카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올해 세레소 오사카의 놀라운 성장을 이끈 공로로 2017시즌 J리그 어워즈에서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내친 김에 일왕배까지 차지하면서 윤 감독은 세레소 오사카 구단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지도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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