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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잘 성장했다. 내년이 더 기대된다."
세레소 오사카는 1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7년 일왕배 결승전에서 요코하마 마리노스를 연장 혈투 끝에 2대1로 제압, 역전 우승했다. 세레소 오사카는 지난 1974년 전신 얀마의 우승 이후 43년 만에 4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세레소 오사카로 출전한 1994년 이후 첫 우승이다.
세레소 오사카는 전반 8분 요코하마 이토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계속 끌려가던 세레소 오사카는 후반 20분 동점골(1-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야마무라가 오른발로 요코하마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두 팀은 전후반 90분으로 승부를 내지 못했고 연장전으로 들어갔다. 세레소 오사카는 연장 전반 5분 만에 리드를 잡았다. 미즈누마가 야마무라의 도움을 헤딩 역전골로 연결했다. 세레소 오사카는 1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세레소 오사카는 지난해 11월 4일 리그컵 결승에선 가와사키를 2대0으로 제압, 우승컵을 안았다.
윤정환 감독은 2016시즌을 끝으로 울산 현대와 재계약하지 않고, 일본으로 건너가 세레소 오사카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올해 세레소 오사카의 놀라운 성장을 이끈 공로로 2017시즌 J리그 어워즈에서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내친 김에 일왕배까지 차지하면서 윤 감독은 세레소 오사카 구단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지도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