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기성용' 김정민(18·금호고)이 오스트리아 명문 잘츠부르크 유니폼을 입는다.
광주FC는 12일 김정민의 잘츠부르크행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5년으로 내년 1월 광주FC에 입단한 뒤 잘츠부르크로 이적하게 된다.
김정민에 대한 잘츠부르크의 관심이 지대했다. 김정민은 광주FC의 유스 시스템이 키운 최고의 역작으로, 세계 무대가 주목하는 유망주다. 광주의 18세 이하(U-18) 팀인 금호고 소속 김정민은 방학 때마다 오스트리아로 출국, 잘츠부르크의 위성구단인 리퍼링(2부 리그)에서 훈련을 소화하며 유럽행을 준비해왔다. 이 과정에서 잘츠부르크 측도 김정민의 기량과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민은 1m85-70kg의 미드필더로 장신임에도 부드러운 기술에 정확한 패스, 뛰어난 개인기까지 두루 갖춰 '제2의 기성용'으로 불렸다. U-17, U-20 등 한국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특급 유망주다. 올해는 금호고를 후반기 고등리그 왕중왕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이로써 김정민은 향후 황희찬(21·잘츠부르크)과 '코리안 듀오'로 호흡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황희찬은 2014년 12월 잘츠부르크로 이적, 리퍼링에서 1년 간 임대생활을 거친 뒤 잘츠부르크의 핵심으로 성장했다. 이어 A대표팀 주축 공격수 자리도 꿰차는 모양새다. 김정민 역시 황희찬과 비슷한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는 게 현장의 예측이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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