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5연패에 빛나는 현대제철 최인철 감독이 이끄는 WK리그 올스타팀이 '일본 명가' 고베 아이낙과의 한일전에서 승부차기 혈투끝에 승리했다.
여자실업 축구 WK리그 올스타팀은 25일 오후 인천 남동경기장에서 펼쳐진 고베 아이낙과 올스타전에서 전반 4분 장슬기(현대제철)의 선제골 후 역전을 허용했으나, 후반 42분 권하늘(보은상무)의 동점골에 힘입어가 2대2로 비겼다. 승부차기에서 4대2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원톱 여민지(구미 스포츠토토), 장슬기, 김상은(이천대교)가 공격라인에 포진했다. '윤덕여호의 캡틴'이자 지난해 고베 아이낙에서 활약한 조소현(현대제철)이 중원사령관으로 중심을 잡았다. 전반 4분 장슬기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8분 '지소연의 절친' 다나카 아스나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전반 21분 이토 미키의 오른발 중거리슈팅이 골대로 빨려들며 1-2 역전을 허용했다. 천둥이 치고 굵은 빗방울이 쏟아지는 가운데 태극낭자들은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42분, 센추리클럽에 빛나는 '권중사' 권하늘의 동점골로 승부는 2-2, 원점으로 돌아갔다. 왼쪽 측면으로 파고드는 장슬기의 도움은 발군이었다. 한치 양보없는 치열한 플레이로 끝내 승리를 일궈내는 투혼을 발휘했다. 승부차기에 나선 한국은 '인천현대제철 우승 멤버' 이세은, 장슬기, 이민아, 김담비(이상 인천현대제철)가 키커로 나서 모두 성공했다. 고베는 다나카 아스나, 모리야 미야비의 실축이 뼈아팠다. 4-2, 뜨거웠던 우중혈투는 한국의 승부차기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날 경기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한 장슬기는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연령별 대표팀, A대표팀에서 공수를 오가며 실력을 인정받은 에이스다. 고베 아이낙에서 실업 데뷔전을 치렀고, 올시즌 현대제철의 통합 5연패를 이끈 장슬기가 일본 전 동료들 앞에서 MVP를 수상하며 눈부신 '성장'을 입증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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