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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는데 의미를 두고 싶다."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한 전북은 몸상태가 좋지 않은 이승기(무릎)를 명단에서 제외했다. 김진수와 이동국은 벤치에 대기했다. 울산은 오르샤 이종호 타쿠마를 벤치에 대기시켰다. 대신 수보티치 김인성을 선발 기용했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승부처를 전반 보다 후반에 두었다.
전북은 전반 경기를 지배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골결정력이 약했다. 김신욱의 전반 13분 헤딩슛은 울산 골키퍼 조수혁의 손에 걸렸다. 전반 18분, 최보경이 골대 코앞에서 머리로 쏜 슈팅은 크로스바를 때렸다. 이재성이 전반 32분 왼발로 감아찬 프리킥도 골대를 살짝 빗겨갔다.
이재성이 후반 10분 '0'의 균형을 깨트렸다. 장윤호가 살짝 뒤로 내준 패스를 이재성이 달려들며 왼발로 차 넣었다.
최강희 감독은 선제골 이후 고무열 대신 공격수 이동국을 교체 투입했다. 이동국을 원톱, 김신욱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배치했다.
끌려간 울산은 후반 22분 오르샤와 이종호를 교체 투입, 승부를 걸었다. 전북은 후반 26분 김신욱 대신 드리블 돌파가 좋은 에델을 투입, 공격의 고삐를 더 조였다.
울산은 후반 30분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영재의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전북 골키퍼 황병근이 쳐냈다. 그걸 이종호가 쇄도하며 차넣었다. 시즌 8호골.
전북은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고 마지막에 웃었다. 동점골 허용 3분 만에 이재성의 어시스트를 이동국이 결승골로 연결했다. 이재성이 땅볼 크로스로 시즌 10호 도움을 기록했고, 이동국이 넘어지며 시즌 9호골을 터트렸다. 이재성은 1골-1도움으로 가장 빛났다. 이동국은 K리그 통산 201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