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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웸블리(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왜 손흥민(토트넘)이 나서지 못했을까. 불운 그리고 경기 상황이 따라주지 않았다.
포체티노 감독의 머리 속에는 손흥민을 조커로 쓸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다. 그런데 전반 24분 모든 것이 바뀌었다. 토비 알더베이럴트가 다쳤다. 포체티노 감독은 교체를 할 수 밖에 없었다. 벤치에는 중앙 수비수 자원이 없었다. 미드필더 에릭 다이어가 중앙 수비로 들어갔다. 다이어가 있던 자리에는 위에 있던 해리 윙크스가 내려갔다. 윙크스 자리에 무사 시소코가 들어갔다. 시소코는 올 시즌 중앙 미드필더로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체력과 체격조건에서 강점이 있었다. 공격보다는 수비에 힘을 보탰다. 토트넘은 시소코 덕분에 허리에서 단단함을 유지할 수 있었다.
경기 상황도 손흥민이 출전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토트넘은 알리의 2골로 앞서나갔다. 그러다가 후반 중반 이후 크게 흔들렸다. 레알 마드리드의 공세가 대단했다. 허리에 안정이 필요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무사 뎀벨레 카드를 끄집어냈다. 볼키핑을 해줄 선수가 필요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쿨다운을 하며 5일 있을 크리스탈팰리스전을 준비했다. 손흥민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