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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이 강원FC를 꺾고 3위로 도약했다.
먼저 웃은 쪽은 수원이었다. 전반 16분 김민우가 아크 정면에서 왼발로 밀어준 볼을 조나탄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오른발골로 마무리 하면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수원의 리드는 5분 만에 깨졌다. 강원은 전반 21분 아크 정면에서 이근호가 밀어준 볼을 황진성이 아크 오른쪽에서 왼발슛으로 연결해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강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승용이 물러나고 오승범이 투입되면서 수비 강화에 나섰다. 서 감독은 후반 12분 박기동 대신 염기훈을 내보내면서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20분에는 조지훈 대신 산토스를 투입하며 공세를 강화했다.
수원의 노력은 빛을 발했다. 후반 24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을 파고들던 김민우가 골라인으로 향하던 볼에 왼발을 갖다대 골문 쪽으로 방향을 바꿨고, 이를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달려들던 이용래가 왼발로 마무리하면서 수원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박 대행은 추가골을 내준 뒤 강지용 대신 김경중을 내보내며 포백으로 전환,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강원은 수적 열세로 인한 체력 저하와 집중력 부족까지 드러나면서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수원은 조나탄 염기훈 산토스를 앞세워 줄기차게 공격을 전개한 끝에 결국 1골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