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최종전 승부조작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반 이란권 매체와 소셜미디어 등에서는 이란이 일부러 져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이란-시리아전 결과는 2대2 무승부였다. 승부조작 의심은 더 강해지고 말았다. 최종예선 9경기에서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던 이란이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인 시리아에 두 골이나 허용하자 정치적 배경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것이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지난 6일 최종예선 마지막 중동 경기에서 규정 위반이 있다는 보고가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FC가 초점을 맞춘 경기가 이란-시리아전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지만 이와는 무관한 조사인 것으로 보인다.
당시 카타르와 단교 상태인 아랍 국가들이 카타르 방송에 중계 협조를 제대로 하지 않는 등 정치적 중립성을 위반한 데 대한 조사로 추정된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