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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조 감독도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었다. 그는 "이름값에 비해 경기력이 나오지 않고 있다"며 답답해했다. 조 감독은 20일 아산, 23일 부천, 27일 안양, 9월2일 이랜드로 이어지는 홈 4연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아직 4위 부천(승점 34)과의 승점차가 4점이다. 플레이오프까지만 나선다면 그때부터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홈 4연전에서 반전하지 못한다면 남은 시즌은 어렵다고 보면 된다.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했다. 조 감독은 매일 선수단과의 면담을 통해 정신력 강화와 분위기 반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첫 단추인 아산전 승리가 중요하다. 3위(승점 35)를 달리고 있는 아산은 지난 안양전에서 2대0 승리를 거두며 5경기 무승(3무2패)에서 탈출했다. 아산 역시 기대만큼의 경기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지만, 공격력만큼은 리그 최고 수준이다. 부상 중인 블라단에 이어 지난 경기에서 핵심 수비수 레이어까지 퇴장당한 수원FC 입장에서는 수비진 재정비가 최우선 과제다.
4연승을 달리며 다시 절대 1강의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경남(승점 54)은 19일 부천 원정에 나서고, 경남을 추격하고 있는 2위 부산(승점 43)은 19일 홈에서 안산과 충돌한다. 10위 대전(승점 19)과 9위 이랜드(승점 21)는 탈꼴찌 전쟁을 펼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