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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이랜드와 안산의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맞대결이 열린 잠실주경기장.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김병수 서울 이랜드 감독은 연신 한숨을 내쉬었다. 성적 때문이었다. 이랜드는 종전까지 21경기에서 3승7무11패(승점 16)를 기록하며 9위에 머물러 있었다. 5월 29일 안산과의 맞대결에서 2대1로 승리한 이후 8경기 연속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서울 이랜드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토모키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명준재를 투입했다. 분위기를 탔다. 서울 이랜드는 후반 4분 외국인 선수 알렉스의 만회골을 시작으로 후반 16분 김창욱의 골을 묶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올린 이랜드는 후반 20분 명준재의 역전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변수가 발생했다. 부상이었다. 서울 이랜드는 후반 28분 부상을 입은 안재훈 대신 전민광을 투입했다. 다소 혼잡한 상황. 안산은 틈을 놓치지 않았다. 박준희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에 후반 막판에는 김 감독이 심판에게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결국 서울 이랜드는 역전을 기록하지 못한 채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잠실=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