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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의 경제적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초석입니다."
최근 급상승중인 베트남의 축구 열기를 감안할 때 이번 올스타전은 뜨거운 관심 속에 치러질 공산이 크다. 한국-베트남 수교 25주년을 맞아 정부 차원의 관심도 지대하다. 하지만 일각에선 의문을 제기했다. "왜 굳이 해외에서 하는가?"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 관계자는 "과거 일본과 조모컵이라고 해서 양 국 리그 선발팀 간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올스타전을 치른 적이 있다. 해외 개최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라며 "베트남 대회 개최는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K리그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초석"이라고 했다.
당초 중국과 협상을 했다. 연맹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를 1개월 앞두고 중국과 논의를 했고 긍정적으로 흘러갔다"면서 "하지만 최종예선 경기에서 중국이 패하고 올스타전서도 지면 자존심의 문제가 생긴다는 입장으로 선회하면서 무산되고 말았다"고 했다.
후속 협상국가였던 베트남은 매우 적극적이었다. 이 관계자는 "2015년 K리그 클래식 스플릿 라운드 10경기를 베트남 방송사가 중계를 했다. 2016년엔 에이전트 등 접촉 포인트에 문제가 있어 중계권을 판매하지 못했는데 이번 올스타전을 계기로 K리그 콘텐츠의 해외 수출 가능성을 키워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K리그의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연맹은 사력을 다하고 있다. 그 첫 단추가 이번 올스타전인 셈이다.
한편 토종 주포 양동현(포항) 김신욱(전북) 이근호(강원)에 도움의 신 염기훈(수원), 그리고 대구의 데 헤아 조현우(대구) 등 K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올스타팀에 포함, 별들의 잔치를 수놓을 예정이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