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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지(2부리그) 최하위로 떨어진 대전에 한 줄기 희망의 빛이 스며들고 있다.
브루노의 활약에 대전은 또 한 명의 '외국인 스타 탄생'을 꿈꾸고 있다. 대전은 레안드롱, 데닐손, 슈바, 박은호, 아드리아노 등 수준급 외국인 선수들을 발굴하는 재주가 탁월한 팀이다. 다부진 체격에 탁월한 발재간까지 갖춘 브루노가 보여준 활약상은 이들의 데뷔 초기와 흡사한 모습이다. 주임무인 공격 뿐만 아니라 측면 수비와 팀플레이 등 성실한 모습 등은 기존 외국인 선배들 뿐만 아니라 대전 창단 이래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아드리아노보다 낫다는 평가다.
브루노의 가세 뒤 대전은 크리스찬, 레반, 이호석 등 공격라인에서 고군분투하던 선수들이 숨통도 트이는 모습이다. 이들의 활약이 이어진다면 최악의 전반기를 보내면서 자신감이 떨어진 수비진의 부담감을 덜어주는 것 뿐만 아니라 시너지 효과도 노려볼 수 있다는 계산이다. '제2의 아드리아노 신화'를 꿈꾸는 브루노의 발끝에 대전의 반전이 걸려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