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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가 릴레이골을 앞세워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에 맞서는 상주는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주민규 홍 철 김태환이 공격에 앞장섰다. 이종원 윤동민 여 름이 중원을 조율했다. 이재명 이경렬 김진환 박준강이 수비를 책임졌다. 골문은 오승훈이 지켰다.
승리가 간절한 두 팀이었다. 상주는 종전까지 6승6무9패(승점 24)를 기록하며 리그 9위에 머물러 있다. 올 시즌 홈 1승에 불과하다. 제주 역시 여름 시작과 동시에 주춤, 들쭉날쭉한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제주가 또 한 번 기회를 잡았다. 전반 27분 마그노가 상대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마그노는 침착하게 골을 성공했다. 제주가 2-0으로 앞서나갔다. 상주는 만회골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제주가 승부수를 띄웠다. 이창민 대신 문상윤을 투입했다. 카드는 적중했다. 제주는 후반 1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문상윤의 추가골로 점수 차를 벌렸다. 당황한 상주는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상주는 여 름과 이재명을 빼고 황순민과 김병오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하지만 상주는 마무리가 아쉬웠다. 후반 22분 윤동민 대신 임성택으로 교체했지만, 제주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사실상 승기를 잡은 제주는 후반 22분 진성욱, 후반 35분 마그노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멘디와 좌준엽을 투입해 체력 안배를 했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제주는 리드를 지키며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상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