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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FK2호골'김신욱 "신태용 감독님이 오셨어요?"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7-07-16 21:49



"프리킥 골? 당연히 노렸다."

전북은 16일 오후 7시 경북 상주시민운동장에서 펼쳐진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 상주 상무 원정에서 전반 18초만에 터진 로페즈의 선제골, 전반 40분 에델의 추가골, 후반 38분 김신욱의 프리킥 쐐기골에 힘입어 3대1로 승리했다.

전북이 2-1로 쫓기던 후반 34분 '원샷원킬' 김신욱이 해결사로 나섰다. 날선 프리킥 쐐기골이 또 한번 작렬했다. 지난 8일 울산전(4대0 승) 후반 25분, 프리킥 골에 이은 생애 3번째 프리킥골로 리그 9호골을 신고했다. "동료에게 기회를 만들어주고, 세트피스에서 골 욕심을 내겠다"던 김신욱의 작심 슈팅이 또 한번 통했다.울산전에 이어 상주전에서도 신태용 감독 앞에서 프리킥을 꽂아넣으며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전북의 3대1 승리를 확정지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김신욱의 프리킥 골이 잇달아 터지는 데 대해 반색했다. "슈팅 훈련을 워낙 많이 한다. 자제를 시킬 정도로 조깅도 많이 한다. 특이한 선수다. 만류할 정도로 개인훈련을 많이 한다. 거기서 오는 자신감이다"라고 분석했다. "2-1로 쫓기고 어려운 상황에서 그 쐐기골이 큰 힘이 됐다. 김신욱 선수가 이정도 감각을 가지고 있다면 집중적으로 훈련을 해서 좋은 옵션이 되도록 해야겠다. 김신욱의 골에 대한 욕심은 누구 못지 않다. 스트라이커라면 골 욕심은 많아야 한다. 본인이 저렇게 해결해주면 다른 선수들도 인정하니까… 훈련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같다"라고 칭찬했다.

경기 후 만난 김신욱은 환한 미소를 지었다. 프리킥골에 대해 "로페즈가 너는 왜 연습때 안차고 시합때 차면 골을 넣느냐고 농담하더라. 사실 크게 준비하지 않는다"며 웃었다. "느낌이 좋았다. 슈팅 연습을 많이 해서, 도움이 된 것같다. 기회를 양보해준 이승기 로페즈에게 고맙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아래는 김신욱과의 일문일답이다.
상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오늘 경기 소감은?

믿어주신 감독님과 코치님께 감사드린다. 제주전 패배 후 모두 위기의식을 느끼고 하나가 됐다. 이번 승리가 연승으로 가는 첫단추가 됐으면 좋겠다.

-울산전에 이어 오늘 또 프리킥골을 넣었다.


로페즈가 너는 왜 연습때 안차고 시합때 차면 골을 넣느냐고 농담하더라. 사실 크게 준비하지 않는다. 느낌이 좋았다. 슈팅 연습을 많이 해서, 도움이 된 것같다. 기회를 양보해준 이승기 로페즈에게 고맙다.

-골을 분명히 노렸던 것 같다.

당연히 노렸다. 스크럼을 넘겨서 넣기 위해 노렸다. 훈련에서 여러가지 준비하는데 하나씩 나오고 있다. 더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점은 크로스에 의한 골이다. 미드필드 전개가 좋은 팀이라서 다이렉트로 골을 넣는 방법도 더 연구해야겠다.

-이동국, 에두 선수와 로테이션으로 원톱에 나서는데도 세 선수 모두 경기력이 유지되고 있다. 비결은?

오늘 (이)동국이형이 정말 잘하시더라. 에두도 몸이 좋다. 세 선수 모두 시너지 효과가 난다면 정말 좋을 것이다. 세 선수가 포인트를 모두 합쳐서 득점상을 받으면 좋겠다. 시너지가 났으면 좋겠다.

-신태용 감독님이 오셨는데.

어, 감독님이 오셨어요? (울산전, 상주전에서 프리킥골을 직관하셨다는 취재진의 말에)감독님께 다음 홈 경기에도 와달라고 말씀드려달라. 새로운 대표팀은 선수로서 당연히 동기부여가 된다. 우리팀에 대표 선수들이 많은데 우리 모두 큰 책임감을 느낀다. 최종예선 2경기는 반드시 이겨야할 경기임을 알고 있다. 나라에 도움이 될 수 있게, 잘 준비해야 할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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