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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잘하고 있는 선수, 전술에 필요한 선수는 누구든 뽑을 수 있다는 뜻이다."
"신 감독의 그 코멘트는 '현재 잘하고 있든지, 자신의 전술에 필요한 선수는 누구라도 뽑을 수 있다'는 뜻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1996년생 김민재부터 1979년생 이동국, 1983년생 염기훈까지 K리그의 모든 선수가 '재발견' 대상에 오르며, K리그가 새로운 동력을 얻게 됐다. 특히 그라운드에서 투혼과 근성, 녹슬지 않는 실력으로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있는 이동국, 이근호, 염기훈 등 베테랑, 현역 레전드들에 대한 찬사도 끊이지 않는다. 이런 분위기에 대해 최 감독은 "신 감독이 잘하는 것이다. 기술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정신적으로 '죽자살자' 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던데 맞는 말이다. 지금 기술 차이는 작은 차이다. 정신력, 근성으로 극복해야 할 2경기"라며 공감을 표했다.
'1강' 전북에서 '원팀'을 하나로 묶어내는 이동국의 정신적인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지난달 28일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 포항 원정에선 5월 3일 대구 원정 이후 무려 한달 반만에 선발로 나서 멀티골을 터뜨렸다. 클래스가 다른 골로 '왜 이동국인가'를 증명했다. 그러나 최 감독은 '애제자' 이동국의 국가대표 재승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했다. "소속팀에서는 (이)동국이가 절대적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경기에 나가든 안나가든 존재 자체만으로도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된다"면서도 "대표팀은 잘못하면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다. 신중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 축구의 위기 상황에 구원등판한 신태용 A대표팀 감독을 향한 전폭적인 지지와 응원을 보냈다. "축구인 모두 절대적으로 신 감독한테 믿음을 보내줘야 하고 적극적으로 도와줘야 한다. 모두가 한마음이 돼야 한다. 월드컵은 가야지. 꼭 가야지."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