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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는 모든 운동선수들의 큰 영광이다. 비난받더라고 도전하고 싶다."
자칫 부진해서 비난을 받을 것에 대한 두려움은 없냐는 질문에도 당당하게 답했다. "대표팀에 간다는 것은 저희 운동선수로서는 큰 영광이다. 두려움보다는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 제가 안가더라도 분명히 우리 선수들은 월드컵에 갈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두려움은 없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줬다. 아래는 염기훈과의 일문일답이다.
수원=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오랜만에 홈에서 연승을 했다. 홈에서 팬들과 함께 2연승 한 것이 정말 기쁘다. 홈에서 더 많이 이겼으면 한다.
-투톱으로 뛰고 있는데, 본인의 플레이는 어떻게 평가하는지
아직도 적응 안되는 것은 사실이다. 10년 넘게 사이드만 봐서 움직임에 한계가 있다. 사이드 보면서 크로스 상황이 많았는데 스트라이커 보면서 크로스 횟수, 상황이 준 것은 아쉽다.
-서정원 감독님은 도전적인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하셨는데
감독님도 중앙에만 있지말고 사이드로 자연스럽게 움직이라고 하신다. 결정적일 때 포워드로 어떻게 움직일지 더 고민해야 한다. 벌려 있다보면 (김)민우의 움직임이 제한되니까, 첫번째 어시스트 때도 수비들 사이에 어중간하게 섰다. 수비들이 마크하기 힘들었던 것같다. 수비 사이에서 받으려고 했던 움직임이 오늘 잘 통한 것같다.
-6개의 도움 중 3개가 조나탄에게 준 것이다. 조나탄과 눈빛 호흡은 어떻게 가능했는지.
조나탄과 운동할 때 크로스 올릴 때 어떻게 올릴까, 어떻게 움직일까를 많이 이야기했다. 요즘 들어서 더 많이 잘 맞는다. 연습 때 이야기한 것이 경기장에서 나온 것이다.
-서정원 감독이 염기훈의 크로스는 국내 최고이고, 충분히 국대 가능성이 있다고 말씀하셨다. 본인의 생각은?
나 역시 왼쪽에서 크로스 올리는 것은 누구보다 자신있다. 그래서 많은 어시스트가 나온다. 신 감독님께서 나이에 상관없이 할 수 있다는 말씀하셨는데 저희같은 노장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된다. 저 자신부터 열심히 하면 나도 경쟁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힘이 더 난다. 경기장에서 더 활발하게 뛸 힘이 난다.
-100호 도움이 생갭다 빨라질 수도 있을 것같은데 본인의 생각은?
올해 시즌을 시작하면서 100호 도움과 함께 3연속 도움왕을 목표 삼았다. 포지션이 바뀌었지만 적응을 해나가고 있고 조금 편해진 것은 사실이다. 올해안에 100호 도움을 할 수 있도록 크로스 상황에서 더 노력하겠다
-A대표팀 멀어져 있었다. 대표팀 상황이 예전과는 다르다. 2경기에 대한 부담도 있고, 심각한 비난에 직면할 수 있다. 두려움을
두려움보다는 대표팀에 간다는 것은 저희 운동선수로서는 큰 영광이다. 두려움보다는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 제가 안가더라도 분명히 우리 선수들은 월드컵에 갈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두려움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