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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복귀' 윤빛가람 "시간은 짧지만 책임감은 더 크다"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7-06-29 13:54





제주 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의 윤빛가람(27)이 1년 6개월 만에 주황색 유니폼을 입고 홈팬들에게 복귀 인사를 마쳤다.

지난해 1월 옌볜 푸더로 이적했던 윤빛가람은 군입대를 앞두고 6개월 임대 형식으로 친정팀 제주로 돌아왔다. 병역 문제로 K리그에 복귀하는 만큼 임대료 없이 제주 이적을 선택했다. 연봉도 자진 삭감했다. 이적 및 영입 과정에서 많은 배려를 해준 제주를 향한 감사의 표시였다.

윤빛가람은 28일 귀국하자마자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인천전(1대1 무)에서 홈팬들에게 직접 복귀 인사를 전하고 싶었기 때문. 하프타임에 그라운드로 나선 윤빛가람은 장석수 대표이사가 건낸 제주의 주황색 유니폼을 입고 성원을 보내준 홈팬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보냈다.

"안녕하세요 윤빛가람입니다"라고 운을 뗀 그는 "제주로 다시 돌아와서 기쁘다. 많은 사랑과 관심을 보여준 제주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6개월이라는 시간은 짧지만 그 만큼 책임감을 더 느끼고 있다. 조성환 감독님도 계시고 같이 호흡을 맞췄던 선수들도 많다. 빠르게 팀에 녹아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현재 윤빛가람의 컨디션은 최상이다. 올 시즌 중국 무대에서 12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했다. 이에 조성환 감독은 윤빛가람의 빠른 기용을 예고했다. 조성환 감독은 "최근까지 경기를 뛰었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은 없다고 생각한다. 팀 변화도 크지 않기 때문에 적응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강한 믿음을 보냈다.

이에 윤빛가람은 "시즌 중간에 왔는데 팀에 폐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 개인적인 공격포인트 수치보다는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한다. 제주가 리그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선수들과 합심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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