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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경기 뒤 무리뉴 감독은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내줬다. 그러나 두 차례 실점한 뒤 우리 팀의 균형이 잡혔다. 선수들이 제대로 집중하지 못했다. 경기 결과는 아쉽지만 선수들이 개인의 능력을 조금씩 끌어올릴 수 있던 점에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맨유는 EPL은 물론이고 유로파리그 결승도 남아있다. 게다가 주축 선수 일부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결국 무리뉴 감독은 이날 모험을 단행했다. 일부 선수가 포지션을 변경하는 듯 낯선 조합으로 경기에 나섰다.
그는 "일각에서는 우리가 유로파리그만 바라보며 도박을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도박을 하지 않았다. 우리 팀은 현재 뛸 수 있는 선수가 몇 명 없다. 14~15명으로 남은 경기를 치러야 한다. 아쉬움은 없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맨유는 18일 사우스햄턴 원정에서 분위기 반전에 도전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