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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레알 마드리드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누르고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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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은 3분만에 호날두가 날카로운 중거리슈팅을 때렸다. 3분 후에는 오른쪽에서 찬스를 만들었다. 카르바할이 이스코와 이대일패스로 공간을 뚫었다. 바로 슈팅을 날렸다. 오블락 골키퍼를 맞고 나온 볼을 앞에 있던 벤제마가 재차 슈팅했다. 다시 맞고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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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도 간헐적으로 공격을 펼쳤다. 전반 17분 코케의 침투패스를 받은 가메이루가 골키퍼와 맞서는 찬스를 잡았다. 골키퍼를 제치려고 하는 찰나 나바스 골키퍼가 절묘하게 막아냈다. 32분에는 그리즈만의 프리킥을 2선에서 뛰어들던 고딘이 슬라이딩하며 슈팅했다. 골문을 살짝 빗나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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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초반 레알은 여유롭게 경기를 펼쳐나갔다. 무리수를 두지는 않았다. 추가골도 중요하기는 했지만 그에 못지않게 실점을 하지 않는 것도 중요했다. 볼점유율을 높여나가면서 경기를 펼쳤다. 후반 5분에는 호날두의 날카로운 돌파에 이은 크로스도 나왔다.
아틀레티코는 골이 필요했다. 공격수를 교체했다. 가메이루와 사울 니게스를 빼고 토레스와 가이탄을 넣었다.
레알은 의도적으로 경기 템포를 늦췄다. 1-0의 리드를 지키고자 했다. 그러면서 역습에 심혈을 기울였다. 아틀레티코는 레알의 수비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레알은 역습을 통해 아틀레티코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후반 21분 양 팀은 나란히 선수 교체를 했다. 레알은 이스코를 빼고 아센시오를 투입했다. 아틀레티코는 카라스코를 빼고 코레아를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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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28분이었다. 왼쪽에서 마르셀로가 볼을 중앙으로 투입했다. 벤제마가 등을 진 채 볼을 키핑했다. 그리고는 오른쪽에 있는 호날두에게 패스했다. 필리페 루이스가 볼을 뺐으려고 덤볐다. 실수였다. 호날두는 볼을 잡아낸 뒤 그대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골네트를 갈랐다.
호날두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41분 또 한 골을 넣었다. 루카스 바스케스의 패스를 받아 그대로 마무리했다.
이 골로 레알은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일주일 뒤 비센테발데론에서 양 팀은 2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