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결정된 것 없습니다."
서정원 수원 감독이 은퇴 발언으로 팀 분위기를 더 뒤숭숭하게 만든 이정수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정수는 최근 서포터스와의 충돌 소동 직후 은퇴 발언을 했다. 구단은 사태 진화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이정수는 지난해 3월 카타르리그 생활을 정리하고 8년 만에 친정팀 수원으로 복귀, 선수생활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했다. 올해 말까지 이정수와 계약한 구단은 은퇴 후 지도자 수업 과정을 거쳐 미래의 수원 코치로 키울 계획이었다.
서 감독은 19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인천과의 FA컵 32강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정수는 구단과 얘기 중이다.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리호승 수원 사무구장은 "여전히 설득 중이다. 이날 경기가 있어 20일에 다시 면담을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18일 이정수와 1차 면담을 했던 수원 구단은 FA컵 32강전(19일)을 치른 뒤 20일 이정수와 다시 만나 설득할 예정이다. 이런 식으로 이정수의 은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구단의 확고한 방침이다.
인천=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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