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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회복이 가장 큰 소득."
12일 벌어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G조 4차전 이스턴SC(홍콩)와의 경기서 5대0으로 대승했다.
서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대승을 거두겠다고 공약했는데 그 약속을 보란듯이 지켰다. 최근 수원은 K리그 클래식 무승(4무1패)으로 마음 고생이 심했다.
수원팬들의 곱지 않은 시선도 서 감독에게 집중됐던 게 사실이다. 이날 대승을 수원이 비로서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는 신호탄이었다.
특히 이날 경기는 결과도 시원했지만 서 감독이 구상했던 게 착착 맞아떨어진 만점짜리 경기였다는 게 서 감독의 평가다.
"부상에서 회복한 김민우를 30분 정도 적응하도록 하려 했는데 이용래가 제몫을 다하고 교체할 수 있었고, 최근 컨디션 난조였던 조나탄 역시 후반 20분쯤 투입하려고 했는데 골을 2개나 넣어서 자신감도 급상승했다. 벤치에서 구상했던 선수 투입 시기와 자신감 회복 모든 게 원하는 대로 됐다."
이날 2골-1도움으로 맹활약한 고승범에 대해서는 "김민우가 부상 이탈하는 바람에 고승범이 원래 자리인 오른쪽에서 왼쪽을 커버해야 했다. 이제 자신의 자리를 찾아갔으니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조 1위로 도약한 서 감독은 가와사키와의 다음 5차전에서 16강행을 조기에 확정짓겠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수원=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