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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 팀과 함께라서 기쁘다. 우리는 위대한 매치를 했다. 우리 선수들은 축하받을 자격이 있다."
바르셀로나를 무너트린 유벤투스 알레그리 감독은 "디발라가 오늘 밤 특별한 경기를 했다. 그러나 오늘 단 한명의 디발라에 대해 말하는 건 모두 잘 한 다른 선수들에 대한 존경심 부족으로 보일 것이다. 우리는 오늘 3골을 넣었다. 그러나 단 한골도 내주지 않은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벤투스는 11일 밤(현지시각) 이탈리아 토리노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16~2017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3대0으로 승리했다. 디발라가 2골을 넣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키엘리니는 후반 10분 머리로 쐐기골을 박아넣었다.
디발라는 전반 7분 결승골을 뽑았다. 첫번째 슈팅으로 스테겐이 지킨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열었다. 디발라는 콰드라도의 패스를 받아 간결한 왼발슛으로 바르셀로나의 골대 왼쪽 구석을 공략했다.
물오른 디발라의 왼발은 1-0으로 앞선 전반 22분 다시 폭발했다. 만주기치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후 올린 땅볼 크로스를 디발라가 골지역으로 달려들며 논스톱 왼발슛, 바르셀로나 골문 왼쪽으로 파고들었다.
수비수 키엘리니는 2009년 이후 첫 챔스리그 골을 넣어 팀 승리에 일조했다.
유벤투스와 바르셀로나의 8강 2차전은 20일 바르셀로나 홈에서 열린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챔스리그 16강전에서도 파리생제르맹(프랑스)에 원정 1차전 대패(0대4) 이후 홈에서 6대1 대승으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연출한 적이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